KDB생명 떠난 후 존폐 위기에 놓인 팀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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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K저축은행이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위탁운영팀의 경기력 향상 팀 안정화를 위한 네이밍 스폰을 이어간다.

    24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이사회를 열고 OK저축은행의 WKBL 위탁운영팀 네이밍 스폰을 최종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WKBL 위탁운영팀은 내달 3일 개막하는 2018-2019 시즌 동안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여자농구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된다.

    현재 OK저축은행이 운영하고 있는 경기 안산 연고의 남자프로배구단과 동일한 이름이다. 이에 WKBL은 당분간 팀 운영 및 선수 기량 향상에 전력을 다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농구단 인수 기업을 물색해나갈 예정이다.

    OK저축은행 정길호 대표이사는 "지난 2012년 주인 없이 해체 위기에 놓였던 드림식스(현, 서울 우리카드 위비) 배구단을 네이밍 스폰 했던 시절이 떠올라,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이번 시즌을 계기로 활력을 되찾고 우수한 팀으로 성장해 든든한 인수 기업을 만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OK저축은행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아프로서비스그룹의 비인기 종목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지지는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여자프로농구, 남자프로배구 외에도 2010년부터 매년 '중도해지OK정기예금 박세리 인비테이셔널(구, 러시앤캐시 행복나눔 클래식(2010-2013),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2014-2017))을 개최하고 있다.

    더불어 럭비 및 하키 국가 대표팀 등 비인기 스포츠 종목 후원, 전국 농아인 야구대회 개최까지 다양한 스포츠 분야 발전을 위해 기업의 진심 어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한편, WKBL 위탁운영팀은 KDB생명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농구단 운영을 접으며, 후원기업 없이 유지돼왔다. '4승 31패'의 불명예를 떠안으며 지난 시즌을 마감했으며, 현재 선수 훈련부터 농구단 운영까지 여러 고충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