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사장 "자급제폰 확대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박정호 사장 "25% 요금할인은 그대로 유지"
  •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뉴데일리DB
    ▲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뉴데일리DB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6일 국회서 열린 과방위 종합 감사장에서 단말기 완전 자급제 도입에 동의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이날 "완전자급제에 대해서는 법제화가 된다면 따르겠다는 입장"이라며 "다만, 유통 문제 등은 관계자분들이 충분히 토의를 거쳤으면 좋겠다. 현재 삼성이 직접 하는 유통은 10%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기부가 법제화가 아닌 시장에 자급제폰을 대량 분포 하는 방법을 사용한다면, 이를 위해 관련 모델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2017년도에 자급제폰을 3개 모델, 올해는 5개 모델로 늘렸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역시 완전자급제 실행을 다짐했으며, 완전자급제가 돼도 25% 요금할인은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사장은 "30만 원 하던 단말기가 200만 원까지 가고 있다. 그래서 단말기 유통이 이통사 서비스채널만으로 해결되기 어렵다는 게 인식의 시작"이라면서 "하지만 6만 명에 달하는 유통업의 현실도 고려해 업의 전환을 돕도록 ICT 컨설팅을 제공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민 과기부 장관은 "자급제가 빨리 시장에서 작동하게 하겠다"며 "기본적인 것은 25% 선택약정은 유지돼야 하고, 유통채널 종사자 일자리가 더 좋아지는 쪽으로 옮기고 하는 등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