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홍보, 드라마로'… 삼성전자 '고래먼지'로 따뜻한 미래 보여줘

기업 홍보도 이젠 브랜디드 콘텐츠
삼성전자 웹드라마 '고래먼지' 유튜브 조회수 750만 돌파

박소정 기자 프로필보기 | 2018-10-31 1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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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웹콘텐츠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기 시작했다. 최근 웹드라마 중 '고래먼지'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래먼지'는 삼성전자에서 처음 시도한 웹드라마로 지난 9월 10일 공개했다. 제일기획이 기획한 '고래먼지'는 31일 기준 공개 40여 일 만에 유튜브 조회 수 750만 뷰를 기록했다.

제일기획은 지난 30일 제일기획 본사에서 열린 '제일세미나'를 통해 '고래먼지' 웹드라마로 소통하는 기업 홍보 전략에 대한 케이스 스터디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김정길 제일기획 프로는 '고래먼지' 웹드라마 제작배경과 브랜디드 콘텐츠에 대해 공유했다.

최근 웹드라마가 강세를 이루고 있다. 웹드라마는 10분 남짓의 짧은 영상으로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다. 현대인들에게 이동 시간이나 잠시 쉬는 시간 동안 단숨에 정주행할 수 있는 웹드라마는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콘텐츠다.

김정길 프로는 "웹드라마는 콘텐츠의 신흥 강자로 등장해 기업도 주요 홍보 수단으로 웹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다"며 "스낵 컬처 트렌드를 반영한 웹콘텐츠는 모바일에 특화되 규제 없이 자유롭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고 생명력이 긴 콘텐츠로 밀레니엄 세대가 많이 이용하는 콘텐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은 홍보를 목적으로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기업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전달하고자 웹콘텐츠를 만드는데 가치를 두고 있다"고 했다.

김 프로는 "제일기획은 웹드라마 성공 방정식을 갖고 고래먼지 이전의 웹드라마를 모두 성공시켰다"며 "기존 웹 드라마 성공 방정식으로 연애, 취업, 창업 같은 젊은 층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와 아이돌처럼 젊은 층이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면 성공한다는 것이 있었다"고 말했다.

'고래먼지'는 기존과 다른 형식으로 새롭게 도전해보자는 일념으로 새로운 성공 방정식을 찾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프로젝트를 시작한 4월 첫 번째 제안에서 따뜻한 소통에 기여하는 기업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히며 SF 장르로 웹드라마를 제작하겠다고 광고주에게 승인을 받았다"며 "2차 제안에서는 인류의 편리를 돕고 따뜻한 사회를 구현하는 미래기술을 담으며 마지막 장면에서는 제품과 함께 반전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웹드라마에서 마지막 장면에 반전을 보여주는 건 자주 있던 일로 다시 진중하게 생각해보기로 했다"며 "최종 시놉시스로 피폐해진 환경과 메마른 인간관계가 지배한 2053년을 토대로 AI(인공지능) 등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첨단기술이 인류의 삶을 편하게 해 따뜻한 사회를 만든다는 이야기를 그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10월 제일세미나에서 발표하는 김정길 프로 ⓒ뉴데일리


김 프로는 "고래먼지는 총 4부작으로 4회 동안 삼성전자 웹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대사 노출이 한 번도 없었다"며 "기존의 삼성 콘텐츠와 비교해 긍정적인 반응이 압도적이었다"고 평했다.

네티즌 반응을 보면 "웹드라마 수준을 몇 단계 끌어올린 작품이다", "몰입도가 최고다","뭔가 생각을 하게 하는 영상이다" 등 작품 평가를 하거나 새로운 시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다.

김 프로는 "네티즌 반응 중 주요 댓글에 스토리 설명과 분석을 해놓은 게 달리기 시작했다는 점이 제작진으로서 기분이 좋다"며 "이전의 콘텐츠와의 반응과 달리 다양한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고래먼지를 통해 웹드라마의 새로운 성공 방정식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넘쳐나는 비슷한 소재와 장르를 탈피하고 웃음 코드의 반전이나 예측 가능한 결말이 아닌 시청자나 수용자가 상상하지 못한 모든 결과를 매끄러운 스토리텔링과 수려한 영상미 등 고퀄리티 콘텐츠가 성공 요인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브랜드에 대한 TMT(투머치토커), TMI(투머치인포메이션)가 아닌 수용자가 스스로 판단하고 상상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며 기업 홍보 채널로서의 웹콘텐츠 방향에 대해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9월 10일 공개한 4부작 웹드라마 '고래먼지'는 사전제작으로 진행됐으며 신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배우 양동근과 김소혜, 신구 등이 출연했다.

'고래먼지'는 제일기획과 돌고래유괴단이 기획·제작했다. 

2053년이 배경으로 첨단 과학기술의 발전을 이뤘지만 미세먼지 수치가 1,527μg/㎥인 미래가 배경이다. 답답한 현실 속에서 상실감이 깊어진 주인공 소녀(김소혜)와 기상캐스터 기영(양동근)이 자신만의 꿈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10월 제일세미나 ⓒ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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