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2.6%↑…개별 기준 8.2%↓3분기 매출액 뜨고 영업이익 감소세
  • ▲ DGB대구은행 제2본점 전경. ⓒDGB금융지주
    ▲ DGB대구은행 제2본점 전경. ⓒDGB금융지주
    DGB금융지주가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에 노력했지만 3분기 아쉬운 성적을 내놨다. 

    DGB금융지주는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2786억원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3844억원으로 6.9% 증가했으며, 자산 건전성 제고 노력을 기울인 탓에 충당금 전입액(1161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도 지난해보단 살짝 낮아졌지만 양호한 수준이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64%, 9.09%다.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도 전년 동기 대비 0.63%포인트, 0.13%포인트 개선된 13.45%, 10.57%를 기록했다.

    이처럼 누적 실적은 견실하지만 3분기만 놓고 보면 살짝 아쉽다.

    3분기 개별 순이익은 8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2분기 대비 22.5% 감소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858억원, 영업이익 10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5.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8% 줄었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8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7.1% 증가한 3673억원을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2%포인트 개선됐다. 

    대출과 수신 규모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총대출과 총수신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2.4% 증가한 35조9000억원, 43조8000억원이다.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0.35%포인트, 0.13%포인트 상승한 15.11%, 11.89%를 기록하며 양호한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비은행 계열사도 지난해보다 개선된 실적을 일궈냈다. 

    DGB캐피탈과 DGB자산운용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각각 191억원, 57억원이다.

    여기에 이달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마무리한 만큼 염가매수차익과 계열사 시너지 효과 등은 4분기 이후부터 반영되며 그룹 실적 상승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 총자산은 69조원으로 1년 전보다 1.2% 성장하며 7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