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빼빼로데이 맞아 편의점 5社 이색 빼빼로 마케팅"빼빼로데이 기간 3일간 빼빼로 매출 27.1% 증가"
  • ▲ ⓒGS리테일
    ▲ ⓒGS리테일
    편의점업계가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유병재빼빼로’. ‘19금(禁) 맥주빼빼로 등 특색 있는 상품으로 반짝 특수를 누린다는 전략이다. 빼빼로데이는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등 주요 ‘데이’ 시즌 중 편의점 초콜릿 매출이 가장 많은 시기다.

    실제로 CU가 지난해 빼빼로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17년 한 해 동안 판매된 빼빼로 매출 중 27.1%가 빼빼로데이 기간(11월 10~12일) 단 3일 동안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더라도 11월 한 달간 빼빼로의 매출 지수는 급상승한다. 평소 쿠키·비스켓 카테고리 내에서 빼빼로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4.5%에 불과하지만 빼빼로데이가 있는 11월의 경우, 그 비중이 무려 75.7%까지 껑충 뛴다.

    지난해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당일, 빼빼로 매출은 평소 보다 약 30배나 높았고 단일 품목으로는 이례적으로 과자류에서 가장 매출이 높은 스낵(새우깡 등)의 전체 매출을 뛰어넘었을 정도다.

    CU 측은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다른 기념일의 경우, 주로 연인들끼리 사탕이나 초콜렛을 주고 받지만 빼빼로데이는 가족, 연인, 친구, 동료 등 다양한 관계와 연령층이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날로 그만큼 구매량이 훨씬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편의점 업계는 올해 빼빼로데이를 맞아 다양한 콘셉트의 빼빼로를 선보인다. CU는 초코·누드·아몬드 빼빼로만으로 구성한 ‘DIY 리본’ 제품과 재미있는 패키지를 활용한 ‘DIY 핸드백’, 인기 캐릭터 액션 토끼를 포장지에 넣은 ‘액션토끼 빼빼로’ 등을 선보인다.
  • ▲ ⓒBGF리테일
    ▲ ⓒBGF리테일
    GS25는 젊은 층에 인기 있는 방송인 유병재를 전면에 내세운 ‘유병재 빼빼로’와 패션 브랜드 키르시 및 비욘드클로젯과 협업한 빼빼로 세트를 출시했다. 반려견에게도 빼빼로데이 선물을 할 수 있도록 강아지 간식 등으로 구성한 반려견 선물 세트도 3000개 한정 판매한다. 이와 함께 고태용 디자이너의 비욘드클로젯과 협업한 스페셜 패키지도 준비했다.

    세븐일레븐은 인기 아몬드 빼빼로8입으로 구성된 '아몬드빼빼로8갑'과 인기 과자가 들어있는 '커플전용', '효녀등극'을 이색 상품으로 출시했다. 상품 포장 전면에 '오늘 먹을 빼빼로를 내일로 미루지 말자', '커플전용', '효녀등극' 등 재치 있는 문구를 담았다.

    미니스톱은 인기캐릭터인 헬로키티와 함께한 콜라보상품을 선보인다. 심플하게 표현된 헬로키티 또는 빼빼로를 들고 있는 귀여운 모습의 헬로키티 이미지를 사용한 헬로키티 4입, 6입, 8입 상품 등 다양한 콜라보상품을 선보인다.

    이마트24는 빼빼로데이를 맞아 빼빼로데이 한정판 ‘19禁 맥주빼빼로’를 선보인다. 이마트24 차별화 상품인 벨기에 맥주(500ml)로 빼빼로를 형상화했다. 필스너 3캔과 바이젠 1캔으로 구성됐다.

    또 롯데마트는 겨울철 간식으로 인기가 높은 고구마맛의 ‘롯데 빼빼로 더블딥 고구마’를 내놨다. 고구마 분말 1.5%가 가미돼 군고구마 특유의 맛과 향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으로 롯데 유통사(롯데마트·슈퍼·세븐일레븐)에서만 단독으로 판매한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11월 한 달 동안 편의점에서 빼빼로를 찾는 수요는 폭발적”이라며 “업계는 이러한 소비자 니즈에 맞춰 올해도 부담 없이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실속 있는 상품과 합리적인 가격,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