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18.2% 증가하며 연간 가이던스 근접계열사 시너지 효과 톡톡…전북銀 누적최대 실적
  • ▲ JB금융지주 여의도 사옥. ⓒJB금융지주ⓒJB금융지주
    ▲ JB금융지주 여의도 사옥. ⓒJB금융지주ⓒJB금융지주
    JB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한 이후 또다시 놀랄만한 성적을 내놨다.

    지난 2013년 지주사 설립 이후 꾸준히 추진해 온 계열사 간 협업 강화를 통한 사업 다각화, 시너지 확대 효과가 빛을 본 셈이다.

    JB금융지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증가한 3분기 누적 연결기준 28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올해 연간 영업실적으로 제시했던 2880억원 수준에 근접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매출액도 각각 1266억원, 6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6.3% 늘었다.

    이번 실적 호조는 은행을 필두로 각 계열사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달성하면서 높은 이익 증가세를 견인했다.

    특히 전북은행의 성장세가 무섭다.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4% 급증한 873억원으로 누적 기준 최대 실적이다.

    광주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도 1414억원으로 10.7% 증가했다. 광주은행의 포괄적 주식교환 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4분기부터 은행 이익이 그룹 실적에 100% 반영돼 수익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JB우리캐피탈 또한 13.4% 증가한 686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각 계열사의 안정적인 이익성장에 따라 그룹의 균형 있는 수익 포트폴리오가 정착되는 모습이다.

    그룹 순이익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순이자마진 상승과 대손비용 하향 안정화 등 그룹의 핵심이익 기반이 견고해진 것에 기인한다.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 강화를 위한 자산성장의 정체에도 불구하고 내실을 바탕으로 한 수익성 중심의 경영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온 전략이 주효했다.

    이러한 결과 3분기 지배지분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1.1%, 그룹 연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8%의 양호한 수익성 지표를 달성했다.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한 적극적인 리스크관리 정책 추진으로 자산건전성 지표도 개선세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92%, 0.93%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누적 은행기준 대손비용율도 0.30%다.

    그룹이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는 자본비율도 전 분기 대비 0.12%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0.44%포인트 큰 폭으로 개선됐다. 연결기준 보통주자본비율은 9.02%(잠정)다.

    이는 리스크를 고려한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중심의 자본비율 개선 정책을 지속 추진해온 덕이다.

    향후 광주은행 완전자회사 편입에 따른 이익 확대와 내부등급법 전환 예정에 따른 기대효과까지 감안하면 자본부담 우려를 완전히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JB금융 관계자는 "주식교환을 통한 광주은행의 완전자회사 편입과 더불어 내년에도 그룹의 긍정적인 이익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강화된 자본기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궤도로의 진입과 더욱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