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2977억원 기록… 전년동기 대비 7.0% 증가케이블TV 디지털 전환 및 알뜰폰 LTE 가입비중 상승 배경
  • CJ헬로가 지난 3분기 매출액 2977억원, 영업이익 20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동기 대비 각각 7.0%, 10.8% 증가한 수준이다. 전분기에 비해선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30.6%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케이블TV의 디지털 전환을 비롯 MVNO(알뜰폰)의 LTE 가입자 비중 증가 등 장기적인 질적 개선 노력이 지속돼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CJ헬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순증하며 성장세를 굳혀왔다. 케이블TV의 디지털 가입자는 207만명을 돌파하며 64%의 전환율을 기록했으며, MVNO의 LTE 가입비율도 역대 최고인 64.7%를 기록했다. 특히 렌탈, ESS, VR 등 신사업들이 매 분기 기록적인 성장률을 보이며 성과지표에 힘을 보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액)는 케이블TV의 가입자가 소폭 감소하며 전분기 대비 60원 감소한 7537원을 기록했지만, 디지털TV는 판가 안정화와 VOD매출 증가로 같은 기간 소폭 상승한 9950원을 기록했다. MVNO의 ARPU 역시 2만3431원으로 480원 증가했다.

    지능형TV인 '알래스카' 출시 후 계층과 시즌에 맞게 VOD 특집관을 개설하고, '라이프스타일 패키지' 등을 통해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을 전개한 결과로 해석된다. 회사 측은 '블랙베리 시리즈' 단독 출시, '헬로리퍼폰' 라인업 강화, CU요금제·모두의마블요금제 등 전 사업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차별화 전략을 펼쳐왔다.

    한편 케이블TV 가입자는 아날로그 가입자의 감소로 422만명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1만2000명 감소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6000명 증가했다. MVNO 가입자는 81만4000명으로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LTE가입자 비율은 64.7%로 증가했다.

    성용준 CJ헬로 부사장은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1분기 이후 지속 상승하는 성과를 나타냈다"며 "4분기에도 신수종 사업의 본격화와 경영효율화 노력을 이어가며 수익성을 더욱 개선하고, 재무적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4분기 케이블TV와 MVNO의 가입자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렌탈, ESS, VR 등 인접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