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소스 운영 빅스비 서비스 개발도구...외부 개발자 유입 유도전용 애플리케이션 '빅스비 캡슐', '빅스비 마켓플레이스'서 유통
  • ▲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삼성전자
    ▲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삼성전자
    [미국(샌프란시스코)=최정엽]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서비스 '빅스비(Bixby)'의 생태계 확장을 위해 개발자용 통합 도구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를 내놨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손쉽게 빅스비 사용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 개념인 '빅스비 캡슐'을 만들 수 있고 사용자들은 이를 '빅스비 마켓플레이스'에서 찾아 쓸 수 있는 새로운 AI 생태계를 구축했다.

    삼성전자는 7일부터(현지시간) 이틀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8 (Samsung Developer Conference 2018)'을 개최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삼성전자는 미래 커넥티드 리빙 시대의 핵심인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차세대 모바일 UX 등 진일보한 플랫폼·소프트웨어·서비스를 대거 공개했다.

    그 중에서도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Bixby)'의 진화된 버전과 빅스비를 기반으로 AI 생태계를 확장해나갈 통합 개발 도구인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Bixby Developer Studio)'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는 개발자들과 파트너들이 빅스비를 다양한 서비스와 기기에 직관적으로 연동할 수 있는 개발 통합 도구다. '빅스비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Software Development Kit)'와 '통합 개발 환경(Integrated Development Environment)' 등 개발에 필요한 핵심 프로그램이 여기에 포함된다.

    삼성전자는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를 완전 오픈된 소스로 운영하며 더 많은 개발자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개발자와 파트너들은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를 활용해 빅스비 사용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개념인 '빅스비 캡슐'을 개발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TV, 냉장고 등 삼성전자 제품에 빅스비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제공할 수도 있다.

    개발된 빅스비 캡슐은 '빅스비 마켓플레이스(Bixby Marketplace)'라는 공간에서 쉽게 찾아 사용할 수 있다. 빅스비 마켓플레이스는 내년 초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삼성페이와 연동한 페이먼트 서비스를 기반으로 향후 확장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삼성은 빅스비 마켓플레이스 론칭을 기점으로 이를 포함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기존 스토어를 통합 운영키로 했다. S펜이나 빅스비 등 삼성전자에 특화된 애플리케이션을 전용으로 하는 앱스토어를 '갤럭시 스토어'로 통일하고 구글스토어와는 별개로 운영된다.

    이날 공개된 뉴빅스비는 지원 언어를 대폭 확대하며 삼성전자의 AI 생태계 확장에 또 한번 힘을 실었다. 기존에는 한국어와 영어(미국), 중국어 등 주요 언어만 지원했지만 이번에 선보인 뉴빅스비를 통해서는 영어(영국),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 유럽 주요국 언어 지원이 가능해지며 북미와 함께 유럽시장에서 생태계 확장에 보폭을 넓힐 것임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