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급 등 직원 승진 마무리… 임원 인사 늦어도 다음주 완료'인사-조직개편' 통한 체질개선 등 '대규모 교체설' 힘 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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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가 최근 부장급 등 직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조만간 이뤄질 임원 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빠르면 이번주말, 늦어도 다음주 안으로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이 마무리 될 전망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부장급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앞서 KT는 지난 5일 인사평가를 완료, 해당 직원에 대한 평가결과를 공지한 바 있다.

    KT는 매년 10월까지 실적을 기반으로 11월 임원 평가, 12월 인사 및 조직 개편을 진행해 왔으나, 이번엔 한달가량 빠른 인사평가를 진행하면서 임직원에 대한 인사 일정이 앞당겨 졌다.

    이번 인사평가 시기를 앞당긴 이유에 대해 업계에서는 '인사-조직' 개편을 서둘러 '5G 시대의 주도권'을 조속히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부장급 이하 직원에 대한 인사가 마무리되면서 추가로 진행될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에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이유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황창규 KT 회장의 퇴진' 주장 등 부담이 가중되면서 제대로 된 인사가 이뤄지지 못한 만큼 올 이번 인사에서는 교체 폭이 상당히 클 것으로 예측된다.

    황 회장은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연루돼 KT새노조 등 반대 세력들의 퇴진 움직임에 지속적으로 시달려 왔지만, 대부분의 의혹이 해소된 만큼 남은 임기 동안 본연의 임무에 총력을 다할 수 있게 됐다. 결국 조직개편을 통한 체질개선을 위해 대규모 임원 교체설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회사 한 관계자는 "통상 임원 인사 후 직원 승진이 이뤄지는 것이 관례지만, 이번엔 직원 승진을 먼저 시행한 만큼 대규모 임원 인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르면 오늘, 늦어도 다음주 안으로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작년에는 '이동통신(MNO), 미디어, 사물인터넷(IoT)/데이터, 서비스플랫폼' 등 4대 사업 중심으로 인사·개편이 이뤄졌다면, 올해는 다양한 산업군에 발맞춘 대대적인 추가 조직개편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