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호 부사장, 중국사업총괄 사장으로 승진 보임중국사업본부 경쟁력 향상 및 미래차 시장 공략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뉴데일리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뉴데일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보임 이후 첫 쇄신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중국 시장 경쟁력 회복에 초점이 맞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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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현대기아차는 그동안 중국사업을 담당하던 설영흥 고문을 비상임 고문으로 발령하고, 이병호 부사장을 중국사업총괄 사장으로 승진, 보임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연구소
    , 지주사, 생산본부 임원 교체 인사를 포함해 중국사업본부 내 20여명에 달하는 임원 인사가 동시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차석주 현대기아차 중국기술연구소장 전무와 이혁준 중국 지주사 정책기획실장 상무는 각각 부사장
    , 전무로 승진했다. 차 부사장과 이 전무는 중국제품 개발 본부장과 중국 지주사 총경리에 보임됐다.

    문상민 베이징현대창저우공장 상무는 베이징현대생산본부장에
    , 김성진 기아차화성생산담당 상무는 둥펑위에다기아생산본부장에 임명됐다.

    이번 인사는 정 수석부회장이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중국에서
    위기극복새로운 도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전초전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상품
    , 디자인, R&D 분야 임원인사가 미래 경쟁력 확보 차원이었다면 이번 인사는 특정본부에 대한 대규모 인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 부회장이 어려운 경영환경을 타개하기 위해 조직 분위기 일신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

    그동안 중국은 현대기아차의 최대 판매 시장이었으나 작년에는 국내와 미국 시장 판매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전체 실적이 악화됐다
    .

    지난해 사드 사태와 중국 현지업체 공세 등 영향으로 판매가 급감했으며 올해도
    10% 성장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인사를 통해 중국사업본부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 전반 시스템을 재구축해 중국 시장 판매 회복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

    특히 지난
    7월 이뤄진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 교체 인사에 이어 중국사업본부 인사 혁신이 진행되면서 현대기아차 중국사업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향후 현대기아차는 중국 지주사와 베이징현대
    , 둥펑위에다기아 마케팅 조직을 강화해 브랜드파워 및 마케팅 역량, 고객서비스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 지주사 내 현대기아차 중국 마케팅을 총괄하는 고객경험전략실을 신설했으며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 마케팅 라인을 정비했다
    .

    더불어 중국 소비자 특성을 반영한 볼륨급 신차개발과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중장기 마케팅 방향성도 새로 정립한다
    .

    중국 자율주행 및 커텍티드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중국
    IT 기업들과의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중국 전용
    EV를 첫 출시하고 수소전기차 판매 검토 등 친환경차 기술력을 활용해 신에너지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