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속 나프타 안정세… NCC 증설 효과 전망나프타 고점 찍고 하락세 t당 545달러… 3분기 대비 25% 떨어져美 ECC 가동시 연간 에틸렌 '450만t' 확보… 印尼 100만t 추가 확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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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케미칼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3분기 실적을 뒤로하고 내년 1분기부터 이익 개선을 이뤄낼 전망이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원료(나프타) 가격 안정세 속에서 국내외 NCC(나프타크레킹센터) 보수와 증설이 완료 돼 생산량 증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20일 석유화학 업계에 따르면 10월 들어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나프타 가격 역시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NCC 정기보수 및 미국 루이지애나 ECC 완공이 4분기에 모두 마무리 된다.

    특히 나프타 가격의 경우 11월 고점을 찍은 후 하향 안정화되면서 정기보수가 완료되고 미국의 ECC가 본격 가동되는 시기인 2019년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19일(현지시각) 기준 국제 나프타 가격은 t당 545.3달러로 4분기 초 727.3달러보다 182달러(25%) 떨어지며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대외 불확실성 지속 및 원료가 상승 국면과 울산공장 정기보수에 따른 수익 축소 우려로 4분기에는 실적 하락이 예상되지만,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앞두고 있는 미국 루이지에나 ECC 공장 및 국내 신, 증설 완료에 따른 수익성 강화로 2019년 1분기부터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중 무역 분쟁 등 부정적 영향으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은 각각 2조2840억원, 2조4930억원 수준으로 2017년보다 감소가 예상되지만, 이자, 세금, 감가상각 전 이익(EBITDA)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양호한 현금흐름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ECC가 완공 후 롯데케미칼의 국내외 총 에틸렌 생산량은 450만t으로 국내 최대 수준으로 올라서며, 인도네시아에 100만t 규모의 NCC 투자까지 완료될 경우 사상 첫 '글로벌 TOP 10'에 들어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