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공장 방문 예정
  • 김승연 한화 회장. ⓒ한화
    ▲ 김승연 한화 회장. ⓒ한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다음 달 초 계열사 공장 준공식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한다. 김 회장의 베트남 방문은 지난 2011년 이후 7년 만이다.

    2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내달 5일께 항공기엔진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베트남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하노이를 방문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행사 참석차 다음 달 출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김 회장의 이번 행보를 놓고 항공방산 부문을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차원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각종 전투기·헬기 엔진 제작을 도맡아온 국내 유일의 가스터빈 엔진 제작기업이다. 

    이번 출장에서 김 회장은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과의 협력관계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8월 한화생명 등 계열사에서 모집한 자금을 바탕으로 베트남 시가총액 1위인 빈그룹 전환우선주 8400만주를 4500억여원에 매입했다.

    이와 함께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와의 면담 및 계열사들의 현지 사업장 방문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