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법인장 김창범 부회장 참석… '고객, 지역사회 동반 발전 약속2011년 PVC 첫 생산 후 시황악화 등 위기 극복… 연 매출 4천억 육박PVC 36만t, VCM 38만t 규모… 70여 업체 중 '최고품질' 인정 받아
  • ▲ 한화케미칼 중국 닝보 PVC 공장 전경 ⓒ한화케미칼
    ▲ 한화케미칼 중국 닝보 PVC 공장 전경 ⓒ한화케미칼
    한화케미칼이 중국 닝보(寧波)법인 설립 10주년 맞이로 21일 닝보를 방문해 고객 초청 행사를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초대 법인장인 김창범 부회장이 초청한 이 행사는 10년간 함께 한 고객사 100여 명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한 만찬 형식으로 마련됐으며 닝보 시내 호텔에서 21일부터 이틀간 진행됐다.

    회사는 2008년 닝보에 법인을 설립하고 2011년부터 PVC(폴리염화비닐)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닝보 법인은 상업생산 시점에 급격한 시황 악화로 수년간 적자를 기록했지만 생산 증대, 품질 개선 노력으로 시황 회복에 대비한 결과 2016년부터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돼 지난해 약 3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닝보 공장은 공장 운영, 전략적 파트너십, 현지화 등의 측면에서 국내 화학회사의 해외 진출 모범 사례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현재 연간 36만t의 PVC와 중간 원료인 VCM(비닐클로라이드모노머) 38만t을 생산하고 있다.

    닝보에서 생산한 제품은 70여개 업체가 치열하게 경쟁 중인 중국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품질로 인정받아 최고가로 판매되고 있다. 

    현지 파트너사와의 제휴를 통해 수천억 원의 투자비를 절감하기도 했다. PVC 제조를 위해서는 염소(Cl2)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 진출 당시 현지 파트너사와의 제휴를 통해 염소와 같은 성분인 무수염산을 공급받는 사업 모델 구축을 진행했다. 

    중국의 주요 업체들은 닝보 공장의 품질 우수성, 안정적 운영, 증산을 벤치마킹하며 기술 교류를 하고 있다. 공장 운전 교육을 위해 정기적으로 직원들을 보내는 현지 파트너사도 있다.

    김창범 부회장은 “지난 10년간 어려움도 많았지만 오늘의 성과는 ‘신용과 의리’의 정신으로 고객과의 인연을 소중히 생각해왔고 고객들이 그에 보답해준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