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상인들 분통 터져…"카드단말기 불통에 장사 못한다"결합상품 고객 "주말에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
  • ▲ ⓒ뉴데일리DB
    ▲ ⓒ뉴데일리DB

    24일 오전 11시께 서울 충정로 KT 아현지사의 대형 화재기 발생해 현재 KT 고객들의 극심한 통신 장애가 일고 있는 가운데, 통신 완전 복구에 대한 기약이 없어 소비자들의 원성이 이어지고 있다.

    통신구 화재가 발생한 아현지사는 마포구와 서대문구 거의 전역, 용산구와 중구 일부를 담당하고 있다.

    이에따라 이들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유선전화와 인터넷, IPTV 등이 불통이고, 이 일대 상점들의 카드단말기도 불통되고 있다.

    인근 상인들은 카드결제가 안되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점주 천 모씨는 "요즘 같은 세상에 누가 현금을 들고 다니냐"면서 "카드 단말기가 안되니 손님들이 물건을 사러 들어왔다가 그냥 나가기 일쑤"라고 말했다.

    주말을 맞아 집에서 쉬고 있는 고객들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KT 인터넷, IPTV, 휴대전화 결합상품을 쓰고 있는 고객들은 집에서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고 있어야 실정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불편 사항이 계속해 올라오고 있다. 네이버 뉴스 댓글에는 "지금 홍대에 있는데 근방 모든 가게에서 카드 결제가 되지 않는다", "현금을 뽑아 다녀야겠다" 등의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KT측은 "화재가 진압된 후 소방당국의 협조를 받아 통신 서비스 복구에 즉시 임할 것"이라면서 "현재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통신망 우회복구와 이동기지국 신속배치, 인력비상 근무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