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90% 복구 장담했지만… 실제 53% 밖에 복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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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KT 회장의 적극적인 독려에도 통신 서비스 복구가 지지부진해 소비자들의 원성이 이어지고 있다.

    KT 측은 통신구가 지하에 위치해 있는데, 화재연기가 빠진 후 현장 진입이 가능한 상황이여서 안전상의 이유로 쉽사리 사고지점에 통신복구를 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24일 "내일(25일) 아침까지 90% 이상 복구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나 금일 10시 50분 기준, 이동전화는 53%에 복구되지 못했다.

    인터넷은 77%의 복구가 이뤄지고 있으나, 소비자들은 여전히 답답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

    KT 측은 어제 21시 30분께 화재진압은 완료됐지만, 사고지점이 지하고 유독가스가 포함된 화재 연기가 쉽사리 빠지지 않아 통신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어제 23시부터 직원들이 방독면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통신구 진입 시도했으나, 소방당국이 안전상의 문제로 진입을 불허하고 있는 모습이다.

    황 회장은 이날 "소방 당국의 신속한 조치로 화재는 진압됐으며, KT는 이동기지국 배치 등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조치를 취했다"며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소방청과 협조해 원인을 찾고 있으며,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신속한 복구를 위해 케이블을 지하 통신구가 아닌 외부에서 건물 내 장비까지 연결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며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개인 및 소상공인 등 고객들에 대해 적극적인 보상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