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이어 현대기아차까지 국내 車산업에 악영향 우려

'GM 구조조정'… 美 수입차 관세로 번져 현대차에 불똥 튀나

트럼프 대통령, GM 구조조정 막기 위해 수입차 관세 카드 꺼내
현대기아차, 대미 수출 비중 20~30%로 관세 부과시 직격탄

박성수 기자 프로필보기 | 2018-11-29 09: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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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데일리


GM의 북미 구조조정 사태가 한국지엠은 물론 현대기아자동차로까지 피해가 번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M 구조조정 해결을 위해 수입차 관세 카드를 꺼내들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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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수입차에 관세를 적용하면 더 많은 차가 이곳(미국)에서 만들어질 것이고 GM이 오하이오, 미시간, 메릴랜드에 있는 공장들을 닫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소형 트럭 사업이 인기 있는 것은 수입 소형 트럭에
25% 관세가 붙었기 때문이라고 고율관세인 치킨세를 언급했다

치킨세는 1964년부터 미국이 수입 소형 트럭에 부과한 25%의 관세를 뜻한다. 당시 프랑스와 서독이 미국산 닭에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한 대응조치였다는 데서 명칭이 유래했다.

최근 GM
은 내년 말까지 북미 생산공장 5곳과 해외공장 2곳의 가동을 중단하고 14000여명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즉, 트럼프 대통령이
GM 구조조정을 철회시키기 위해 수입차에 고율관세를 부과할 경우 엉뚱하게 현대기아차에 불똥이 튈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현대차는 올해
1~1080661대를 수출했으며 그 중 미국으로 수출한 물량은 245199대로 전체 수출의 약 30%를 차지한다. 동기간 기아차의 해외 수출은 831646대이며, 이 중 미국 수출 물량은 175491대로 21%를 차지한다.

단일국가 수출로는 미국 비중이 가장 높다
.

GM
구조조정 사태로 미국이 수입차 25% 관세부과를 강행할 경우 현대기아차 피해는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가뜩이나 이미 지난 3분기 현대차는 영업이익 288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76% 감소한 바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미국 시장 부진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대형
SUV 팰리세이드 성공을 위해 미국 LA 모터쇼에 직접 참가했다. 제네시스 뉴 G90 국내 출시 발표일과 겹쳤으나 최근 부진이 계속되는 미국 시장에서 팰리세이드를 앞세워 실적 회복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다만, 이번 출장길에서 GM사태와 관련해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워싱턴을 방문할 지는 미지수다
.

현대차 관계자는
정 부회장의 미국 출장은 LA 모터쇼 참석을 위한 것”이라더불어 미국 현지 법인 운영 상황과 현안을 살피는 것이 주 목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지난 9월 미국 워싱턴에서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 면담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따로 방문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미 상무장관과 단독면담을 통해 미국 수입차 관세 부과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시키기 위한 설득작업을 펼친 바 있다
.

현대기아차가 현지 자동차 공장을 운영하며 미국 내 고용 확대에 이바지한 점을 강조했으며
, 한미 무역협정으로 미국산 자동차 규제가 낮아진 만큼 한국산 자동차에도 호혜적 조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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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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