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재발 방지 위한 전사적 점검 및 그룹 위기대응 능력 강화 주문황 회장 "위기 극복 경험, 재도약 기회로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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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 24일 발생한 KT 아현국사 화재와 관련, 위기 극복을 위해 전 그룹사 임직원의 결집을 주문했다.

    황 회장은 29일 오전 사내 방송을 통해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 이후로 많은 임직원이 수일째 사고현장에서 복구를 위해 애쓰고 있으며 수많은 현장에서 고객과 이해관계자들을 상대로 대책과 복구상황을 설명하고 있다"며 "처음에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정상화를 이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사고 당일 현장의 임직원들을 이미 복구에 필요한 물자와 인력을 준비하고 있었고, 현장 출입만 허용된다면 바로 복구에 돌입할 준비가 돼 있었다"며 "이 같은 임직원들의 열정을 보면서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화재와 분진의 여파 속에서 임직원 모두가 구슬땀을 흘리며 복구작업에 뛰어들고 신속히 현 상황을 극복하자는 목표로 소통하고 협업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화재가 일어난 것은 대단히 불행한 일이지만, '싱글 KT'의 저력으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겠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고 피력했다.

    이날 황 회장은 동케이블 기반의 카드결제기를 사용 중인 소상공인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동케이블의 경우 현재 안전상의 문제로 화재가 발생한 통신구로의 출입이 허용되지 않고 있어 복구가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황 회장은 "현장에 소상공인 통신복구 지원센터를 구축했고, 고객들을 일일이 방문하는 등 가능한 자원과 방안을 총동원해 소상공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LTE 라우터와 무선 결제기를 우선 공급하고, 착신전환 서비스도 무료로 지원했으며 집단상가를 중심으로 동케이블을 광케이블로 전환 중이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사고재발 방지를 위한 전사적 점검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에 겪은 교훈을 잊지 말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전사적 점검을 철저히 해 또 다른 리스크가 없도록 해야 하며, 사고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보강에 나서야 한다"며 "우리가 한 마음 한 뜻이 돼 조기 정상화를 이루고 있고, 고객 케어에도 만전을 기해 KT에 대한 신뢰를 지켜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5G 시대는 지금보다 더 많은 것들이 연결되면서 KT그룹의 역할이 보다 커지기 때문에 이번 재난 극복 경험을 발판으로 위기대응 능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야 한다"며 "국민기업, 1등 기업으로서 위기를 더 큰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위기극복을 위해 회장인 제가 먼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