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킥보드·게임·피규어 등 판매실적 300% 상승10명 중 6명, 여가시간 활용해 운동·취미활동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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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후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등 형성되면서 유통업계에서도 취미생활 관련 용품이 매출이 급증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달(1~25일) 매장에서 판매되는 850여개 상품군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취미생활과 관련된 용품이 내수 소비를 이끌었다.

    올해 히트 상품군은 전기 자전거와 전동 킥보드, 전동휠, 전기 오토바이 같은 '스마트 모빌리티'상품이었다. 지난해에는 상품군별 매출 순위 117위에서 올해는 19위로 급상승해꼬,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330.6% 신장했다.

    게임용 키보드와 마우스, 헤드셋 등 게임 관련 상품군 매출은 지난해 48위에서 올해 26위로 22계단 뛰었고, 매출액도 117.9% 증가했다.

    롯데마트에서도 자체 출시한 '날아라 슈퍼보드', '건담', '드래곤볼', '원피스' 시리즈 등 인기 캐릭터 피규어는 전년 대비 매출이 200% 이상 신장했다. 전체 피규어 콜렉션 매출도 68.8% 증가했다.

    여가를 활용해 야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레저·아웃도어 관련 매출도 두드러졌다. 롯데마트에서는 아웃도어 관련 매출은 15.9%, 캠핑용품은 24.9%, 등산의류는 600% 매출이 증가했다.

    이처럼 사회적 인식 변화 속에 개인 여가를 활용해 운동이나 취미 활동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 조사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4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10명 중 6명(58.8%)은 여가시간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운동 및 건강관리(56.7%), 취미생활(45.5%), 가족 및 친구와 시간 보내기(34.3%), 휴식(21.3%) 등의 순서로(복수응답) 여가시간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8월 19일부터 9월 15일까지 BC카드 가맹점 매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 여가 활동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