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기도 연천 '기상환경 재현 도로 성능평가 실험시설' 개소
  • 국토교통부가 5일 경기도 연천에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기상환경 재현 도로 성능평가 실험시설(이하 기상재현도로실증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연천군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등 관계자와 학계, 도로안전 관련 민간기업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우, 안개, 도로조명 실험시설 등에 대한 시연이 함께 진행됐다.

    기상재현도로실증센터는 도로상의 눈, 비, 안개 등의 기상 악천후 상황을 재현할 수 있는 실험시설로서, 2014년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으로 선정돼 총 149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약 21만평(69만6178㎡) 규모로 지어졌다.

    최근 기상 악천후, 폭염 등 이상기후의 발생빈도 및 강도 증가로 인해 도로유실, 노면불량(포트홀) 등 도로피해 규모 또한 매년 확대되고 있어 이상기후에 대비한 도로 시설물 성능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기상상황을 도로상에 직접 재현할 수 있는 실증센터 구축으로 실증실험을 통해 연구성과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 시간당 100㎜의 강우, 5㎝의 강설과 30m의 최소 안개시정 거리의 재현을 통해 악천후 상황에서 도로표지판, 도로조명 등 시인성 평가와 차로이탈 감지센서 등의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스마트도로, 자율주행 등 최첨단 교통안전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실제 도로와 유사한 환경의 실증실험을 통해 도로시설물 관련 기준 제·개정, 관련 업계 기술개발 지원, 도로시설관련 R&D 검증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구축된 기상재현 도로실증실험센터가 국내외 기술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민간기업, 학계 등에서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