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기존 일자리 500만개 사라질 것

[기고] 평생학습혁명을 위한 출발점 'K-MOOC'

"새로운 역량을 원하는 시기에 유연하게 습득할 수 있어야"

송해덕 중앙대 글로벌인적자원개발대학원장 칼럼 프로필보기 | 2018-12-06 10: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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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덕 중앙대 글로벌인적자원개발대학원장


4차산업혁명과 관련해 곧 닥칠 가장 큰 변화는 일자리와 직무의 변화일 것이다. 인공지능(AI)이 기존의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2020년까지 일자리 500만개가량이 사라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기존 일자리들도, 지금 그대로의 일자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미래에는 직무들이 서로 융합하거나 기존의 직무들도 세분화되어, 전문화될 것이다. 이에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미래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인간이 차별화할 수 있는 인간만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이 요구된다.

2018년도 조사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경제활동 인구 중 대졸 이상 학력자는 약 93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더 이상 대학 졸업장만으로 평생직장을 취득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4차산업혁명이 우리 사회에 성공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교육에서도 일자리 변화에 맞춰 새로운 역량들을 원하는 시기에 습득할 수 있는 유연한 평생학습체제로의 전환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한다.

평생학습혁명의 시작으로 무크(MOOC)를 생각해 볼 수 있다. MOOC는 수강 인원의 제한 없이(Massive), 모든 사람이 수강 가능한(Open), 온라인 기반(Online), 강좌(Course)의 약자로 유명 대학, 유명 교수의 강의를 어떠한 제한 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이미 해외에서는 여러 형태의 MOOC가 제공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코세라(Coursera)라는 MOOC에서는 2670개의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국형 K-MOOC에 90개 대학이 참여하면서 500여개의 강좌를 제공 중이다. 필자의 경우에도 K-MOOC를 통해 '미래교육을 디자인한다' 강좌를 3학기째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 학기의 경우 수강생들의 평균 나이가 29세로, 고졸 이하, 대졸, 대학원 이상이 각기 3분의 1을 차지한다.

직종 역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부터 초·중·고교 교사, 학교 행정가 및 정부 부처 공무원까지 다양하다. 약 1000명이 수강 신청을 했는데, 대학에서의 한 강좌당 평균 수강인원이 30-40명에 불과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20년 가까이 가르쳐야 만날 수 있는 학생 수이다.

K-MOOC의 경우 강좌를 끝까지 이수하는 수강생 비율은 평균 10.9%로, 유명 해외 MOOC(4.6∼6.5%) 보다 높은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다. MOOC 이수율이 높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만 여기에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부분은 학습의 양식이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필자의 수업에서도 여러 학습 주제 중, 자신이 원하는 주제만을 학습하는 이들이 많다. 그럼에도 이들 주제가 하나의 학습모듈이 되어 자신이 원하는 부분을 채워줄 것으로 확신한다.

4차산업혁명시대 평생학습은 똑같은 방식의 학습보다는, 다양한 관점의 학습이 가능하도록 개개의 특수성을 존재하면서 또 새로운 방향성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점이 평생학습혁명을 위한 출발점으로 K-MOOC가 주목받는 이유이다. K-MOOC 출범 후, 우리나라에서 MOOC는 확산 추세이다. 개별 대학뿐만이 아니라 여러 행정부처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MOOC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이제 평생학습혁명을 위한 토대는 갖추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K-MOOC가 평생학습혁명을 위한 론칭시스템으로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콘텐츠의 다양화, 개별 맞춤형 학습플랫폼 구축, MOOC 강좌 학점인정 등 현안 과제의 실천이 가능하도록 제도, 사업 운영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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