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베트남 방문해 힘 실어줘

보폭 넓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가까워진 김승연 회장의 '한국형 록히드마틴' 꿈

에어로스페이스, 경쟁력 강화에 잰걸음
베트남에 항공엔진 부품 공장 준공

엄주연 기자 프로필보기 | 2018-12-07 11:31:57

프로필 사진
  • 트위터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구글 북마크 
  • 네이트온 쪽지 
  •   
  • 프린트
  • 메일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6일 베트남 하노이 인근 화락 하이테크 단지(Hoa Lac Hi-Tech Park)에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기 엔진부품 신공장 준공식 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앞줄 오른쪽 세번째)와 베트남 쯔엉 화 빙 수석 부총리(앞줄 오른쪽 두번째)가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한화


한화그룹의 모태인 방위산업을 '한국형 록히드마틴'으로 키우겠다는 김승연 회장의 오랜 꿈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그룹의 항공·방산 주력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가 있다. 최근 사업 재편 작업을 마친 한화에어로의 목표는 이제 경쟁력 강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그룹 차원에서 한화에어로의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가장 의욕적인 사업은 항공엔진 분야다. 김 회장까지 직접 나서서 챙기는 모습이다.

김 회장은 지난 6일 한화에어로 공장 준공식 참석 차 7년 만에 베트남을 방문해 "베트남 공장은 한화그룹이 글로벌 항공엔진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데 핵심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의 신공장은 베트남에 최초로 들어서는 대규모 항공엔진 부품 공장이다. 현재 건축면적은 약 3만㎡로 향후 약 6만㎡까지 넓혀 업계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한화가 한화에어로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김 회장의 오랜 숙원인 '한국형 록히드마틴'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서는 군용항공·항공관제·미사일·미사일방어시스템·레이더 등 방산 산업 전반으로 사업이 다각화된 록히드 마틴과 유사한 사업구조가 필요하다.

삼성으로부터 인수한 한화에어로는 1979년 가스터빈 엔진 창정비 사업을 시작으로 항공기 엔진 사업에 진출해 올 10월 기준으로 약 8600대 이상의 엔진을 누적 생산한 대한민국 유일의 가스터빈 엔진 제조기업이다.

글로벌 주요 업체와 비교했을 때 항공엔진 시장 진출은 늦었지만, 점차 파트너로서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업체인 GE, 프랫 앤드 휘트니(P&W), 롤스로이스 등으로부터 대규모 부품 수주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2015년 미국 GE와의 엔진부품 장기공급계약, P&W사와의 차세대 엔진 국제공동개발(RSP)사업 참여 등에 잇따라 성공하며 장기적 사업파트너로 격상된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이전에 위험 및 수익을 분담하는 RSP프로그램은 3개 메이저업체와 독일 MTU, 영국GKN, 이탈리아 AVIO 등 소수 업체들만 동참할 수 있었다. RSP의 주요 파트너가 된 것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안정적으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로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재편도 단행했다. 지난 10월 한화에어로는 ㈜한화로부터 항공사업을 넘겨받았다. 이를 통해 그룹 내 항공사업 역량을 한화에어로에 집중하고 항공엔진을 넘어 글로벌 항공분야 혁신기업을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2022년까지 항공기 부품 및 방위산업 분야의 해외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4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화에어로의 항공엔진 사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화 관계자는 "김 회장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한화에어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 엔진 공장 준공식 참석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한화에어로는 국내 유일의 항공기 엔진·제작업체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필 사진

  • 엄주연 기자
  • ejy0211@newdailybiz.co.kr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  
  •    
  • 맨 위로

관련기사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혁신의 여정에 종착역은 없다"… 매출 100조원 시대 다짐 (2018/10/10)
- 한화 방산계열사, '2018 국제관함식'서 미래 해양기술 선봬 (2018/10/11)
- 한화그룹, 대표이사 사장단 인사…㈜한화 대표 옥경석·한화생명 각자대표 여승주 내정 (2018/10/12)
- 김승연 한화 회장, 美 헤리티지재단 회장과 만찬…"한미동맹 강화해야" (2018/10/14)
- 한화, 공식 블로그 오픈… "2030 젊은 세대와 소통 활성화" (2018/10/15)
- 한화 방산 계열사, 지배구조 재편 급물살… 화약·방산 합쳐 시너지 제고 (2018/10/15)
- 한화, 우수 협력회사에 전액 현금결제 등 인센티브 제공 (2018/10/22)
- 한화, 사업구조 개편 급물살… 경영승계 시계 빨라지나 (2018/10/23)
- 한화그룹, 미세먼지 저감활동 앞장… '태양의 숲 7호' 조성 (2018/10/28)
- "사업재편 이어 정부 정책까지"… 한화, 태양광 사업 '글로벌 1위' 탄력 받는다 (2018/11/01)
- 한화그룹, 시각장애인용 점자달력 5만부 무료 배포 (2018/11/01)
- 한화 방산계열사, '2018 스마트 국방·드론 산업대전' 참가 (2018/11/02)
- 한화 방산계열사, '인도 디펜스' 참가… 동남아시아 방산시장 공략 (2018/11/07)
- 한화이글스, 신임 대표이사에 박정규 사업본부장 내정 (2018/11/09)
- 한화그룹, 충남 계룡대서 '2018 팝&클래식 여행' 공연 성료 (2018/11/09)
- 한화, 장남 김동관 전무 승진할까… 태양광사업 재편 마무리에 방점 (2018/11/13)
- 한화, '동반성장 세미나' 개최… 협력사와 상생협력 성과 공유 (2018/11/13)
- (주)한화, 3분기 영업익 5900억… 전년比 51.9% ↑ (2018/11/14)
- 한화그룹, '준법실천자의 날' 개최… 컴플라이언스위원회로 준법경영 강화 (2018/11/20)
- 김승연 한화 회장, 7년 만에 베트남行… 계열사 공장 준공식 참석 (2018/11/20)
- '태양광·방산' 앞세운 한화를 보는 우려와 기대 (2018/11/21)
- 한화, 연말 맞아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 활동 (2018/11/26)
- 한화, 내년 브랜드 사용료 20% 인상… 호실적 전망 (2018/11/29)
- 한화, 겨울방학 인턴십 '트래블 콘텐츠 크리에이터' 모집 (2018/12/03)
- 한화 방산계열사, 이집트 최초 방산 전시회 'EDEX 2018' 참가 (2018/12/03)
- "M&A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 한화·CJ, 글로벌 공략 빨라진다 (2018/12/04)
- 한화, '2018 테크노 컨퍼런스' 개최… "연구원 성과 격려" (2018/12/06)
- 한화그룹, 200여명 소방관들에 클래식 음악 선물 (2018/12/13)
- 한화, 친환경 사회공헌활동 '해피선샤인' 캠페인 마무리 (2018/12/17)
- 한화, 금융업 성장동력 확보 나서나… 롯데손보·카드 인수 후보로 부상 (2018/12/26)
- [신년사] 김승연 한화 회장 "향후 10년이 성패 좌우, 글로벌 사업역량 강화해야" (2019/01/02)
- 한화지상방산·한화디펜스 통합법인 '한화디펜스' 출범 (2019/01/03)
- "아직은 때가 아냐"… 한화·CJ그룹 3세 승진 미룬 사연 (2019/01/07)
- 한화그룹, 이웃돕기 성금 30억원 전달...취약계층 지원 (2019/01/08)
- 한화그룹,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2018' 수상 고교생과 유럽 선진 연구기관 견학 (2019/01/13)
- 한화그룹-카이스트, 겨울방학 맞이 중학생 대상 '과학캠프' (2019/01/15)
- 김승연 한화 회장의 준법경영 드라이브… 2년차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주목 (2019/01/15)
- 한화그룹, 신임 임원 94명 지역사회 나눔봉사로 첫 발 (2019/01/16)
- ㈜한화, '글로벌 방산 기술 공유회' 개최 (2019/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