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보닉-티센크룹-QXTD'와 30만t 규모 합작사 추진시장 규모, 성장성 등 고려… 중국 거점 확보 후 동남아∙중동 확대 추진도
  • ▲ 이완재 SKC 사장(왼쪽에서 세번째)이 6일 중국 산둥성 쯔보시에서 마이클 트랙슬러 에보닉 사업총괄(왼쪽 첫번째), 츠청쥐 QXTD 회장(왼쪽 두번째), 피터 씨븐 tkIS 부문장과 HPPO 프로젝트 합작 MOU에 사인하고 있다.  ⓒ SKC
    ▲ 이완재 SKC 사장(왼쪽에서 세번째)이 6일 중국 산둥성 쯔보시에서 마이클 트랙슬러 에보닉 사업총괄(왼쪽 첫번째), 츠청쥐 QXTD 회장(왼쪽 두번째), 피터 씨븐 tkIS 부문장과 HPPO 프로젝트 합작 MOU에 사인하고 있다. ⓒ SKC
    SKC가 친환경 PO(프로필렌옥사이드) 제조기술인 ‘HPPO’ 공법으로 중국에 진출한다. 

    10일 SKC에 따르면 지난 6일 중국 산둥성 쯔보시에서 독일 에보닉(EVONIK), 티센크룹 인더스트리얼 솔루션스(tkIS), 중국 석유화학기업 QXTD와 MOU를 체결, PO생산 합작사 설립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HPPO 공법은 과산화수소를 사용해 PO를 생산하는 것으로, 물 이외에 다른 부산물이 나오지 않는 만큼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중국 PO업계에서 관심이 높다.

    QXTD는 중국 민간기업 16위로 2018년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 진입한 세다 홀딩스 그룹의 자회사로 PO의 원료 프로필렌을 생산 중이다.

    4자간 협력 구조는 QXTD가 PO의 원료를 공급하고 SKC가 HPPO 공정 운영 노하우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HPPO 공법 공동 라이센서인 에보닉과 티센크룹 인더스트리얼 솔루션스는 원천기술을 공유한다. 공장 부지는 QXTD의 공장이 위치해 있는 쯔보시 화학산업 단지에 연간 30만t 규모로 지어진자. 투자 비율 등 세부적인 사항은 이후 협의해 결정한다.

    회사는 10년 넘게 가동률 100% 이상을 기록한 HPPO 노하우를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1년 상반기에 상업 가동하는 것이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PO 100만t 공급망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국 거점에 이어 전 세계 수요 950만t의 절반에 달하는 동남아시아와 중동에도 글로벌 PO 거점 계획을 추진 중이다.

    PO는 자동차 내장재 등에 쓰이는 폴리우레탄의 원료 PPG(폴리올), 화장품∙의약품 원료인 PG(프로필렌글리콜)의 기초원료로 관련 산업 성장에 맞춰 전 세계 수요는 매년 30~40만t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