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사업추진 방향 발표…업종별 심사관리 체계 차별화바이오‧4차산업株 업종 특성 맞춰 재무요건 달리 적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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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가 올해 추진했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바이오, 4차산업 등 미래 성장성이 강한 종목에 대해서는 심사‧관리 기준을 차별화한다.

    거래소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하반기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9년 KRX 사업추진 방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거래소는 내년도 사업추진 방향의 큰 틀로 ▲자본시장 기능 강화 ▲자본시장 글로벌화 추진 ▲투자자 서비스 강화를 내걸었다.

    세부 사항으로는 자본시장 기능강화를 위해 코스닥 활성화의 지속, 파생상품 다변화, 신종 ETF 상품 공급, 위험관리 중심의 CCP 운영, 불공정거래 감시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한다. 

    또 우리 자본시장의 글로벌화를 위해 선진국 시장조성시스템 도입, ESG 구현, 외국인 투자자 대상 주요 공시의 영문 요약본 제공 등을 새롭게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매매정지 최소화, 공시체계 컨설팅 등을 통해 투자자의 편의성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먼저 코스닥 활성화의 일환으로 업종별로 차별화된 심사관리 가이드가 마련된다. 예를 들어 바이오기업의 상장 심사시 임상 진행정도 및 개발약품 종류와 관련해 어느 정도 수준이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지 기준을 정한다.

    또 업종 특성에 따라 관리종목 및 상장폐지가 될 수 있는 재무적 요건도 차별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매출이 미미하지만 성장성이 높은 바이오나 4차산업 초기기업 등에 대해서는 일반 기업과 다른 기준이 적용될 가능성도 생겼다.

    아울러 거래소는 코스닥 대표기업의 상장 유치를 위해 대형 기술주, 혁신업종을 영위하는 대기업 계열사 등 우량 기업을 코스닥에 유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선진국 혁신기업과 베트남 등 고성장 국가에 진출한 국내기업 현지법인의 유치활동도 강화된다.

    코스닥 시장의 발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코스닥 전략기획 조직(가칭 코스닥 미래성장 TF)도 신설된다. 퇴출 기준도 실질심사 중심으로 전환돼 상장적격성 실잘심사 조직이 확대될 예정이다.

    아울러 자본시장의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시장조성 대상 종목군을 확대하는 해외 선진증시 시스템을 도입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사회적 책임) 투자 육성에도 나선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상장기업의 ESG 정보공개 추진, 새 ESG 지수 개발, ESG 채권 상장 활성화 등이 있다.

    투자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서는 조회공시, 관리종목지정 등 매매정지 시간을 축소해 거래연속성을 증진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중소 코스닥기업을 대상으로 공시조직과 프로세스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도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