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충주공장 내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제2공장 신축 기공식FCEV 비전 2030 공개, 7조6000억원 투자·5만1000명 신규고용
  • ▲ 왼쪽부터 조길형 충주시장,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현대차그룹
    ▲ 왼쪽부터 조길형 충주시장,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향후 수소전기차 시장은 물론 수소에너지 사회를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4만대 생산설비 구축을 완료한다. 2030년에는 국내에서 연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체제를 구축해 전세계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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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현대차그룹은 충북 충주 공장에서 연료전지 스택 공장 증축 기공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조길형 충주 시장, 이장섭 충북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 등 주요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이제 수소전기차를 넘어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하는 수소 사회를 선도하기 위해 한단계 더 도약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신사업 분야에서 퍼스트무버로서 산업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겠다대한민국과 현대차그룹이 머지 않아 다가올 수소경제라는 글로벌 에너지 변화의 핵심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충주공장 내 여유부지
    (16600)에 연료전지 스택 공장 증축 공사를 시작해 내년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
    3000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능력은 202213배 수준인 연 4만대로 확대된다.

    또한 중장기 수소 및 수소전기차 로드맵
    ‘FCEV 비전 2030’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이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2030년까지 국내에서 연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제체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24곳의 협력사와 함께 연구개발 및 설비 확대 등에 76000억원을 투자하고 510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방침이다. 그에 따른 연간 경제효과는 약 25조원, 간접고용을 포함한 취업유발 효과는 22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당장 내년부터
    2년 동안 3000억원 투자 및 1300명 신규고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소전기차 넥쏘 증산과 연계해 투자를 확대하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최대
    44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수소전기차는 부품 국산화율이 99%에 달해 차량 보급이 확대될수록 국내 부품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가속화가 가능하다. 내연기간 차량 대비 부품 감소율이 낮아 기존 자동차 부품 생태계를 유지하는데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연료전지시스템을 외부에 공급하는 신 사업을 추진한다
    .

    선박
    , 철도, 지게차 등에서도 연료전지시스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발전분야도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와 별도로 오는 2030년까지 20만기의 연료전지시스템 외부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발전용
    , 건물용 등 국내 산업용 연료전지 시장 규모가 오는 2017년 대비 2030년 약 5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기아차는 연료전지판매시스템 판매 사업 추진을 위해 이달 초 연구개발본부 소속 연료전지사업부 내 실급 전담조직도 만들었다
    .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오는
    2030년까지 수소연료전지가 550만개에서 최대 650만개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소가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고 있고 충전이 용이해 기차, 선박, 지게차 등 예상 가능한 모든 운송수단에서 오는 2030년까지 소유비용을 10%가량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수소 연료전지시스템을 전용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는 체제를 구축한 것은 전 세계에서 현대차그룹이 사실상 유일하다면서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공장 신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업계가 구축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내년에 올해 대비 5배 이상 늘어난 4000대 수소차를 보급할 계획이라며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핵심 부품 성능 및 기술개발을 확대 지원하고 2022년까지 전국 수소충전소 310개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