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회장 후임자 물색중, 더블스타 및 산은 인사 추천…이사회 최종 결정이사회 사내이사4명, 사외이사 5명 구성
  • ▲ 차이용썬 더블스타 회장ⓒ금호타이어
    ▲ 차이용썬 더블스타 회장ⓒ금호타이어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이 사임한 가운데 후임에 외부인사가 영입될 것으로 보인다. 내부 승진 인사보다는 외부에서 회장을 선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아웃 시절 나간 OB들이 다시 복귀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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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김종호 회장 사임 이후 후임자 물색을 시작했으며 연내 신임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김종호 회장 후임은 사실상 더블스타 입맛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김종호 회장 사임 이후 전대진 부사장이 회장 직무대행을 겸임하고 있지만, 후임자가 결정되면 전대진 부사장도 회사를 떠날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후임자로 거론되는 인사는 채양기 금호타이어 사외이사
    , 김병추 전 금호타이어 중국총괄 사장, 오세철 전 금호타이어 사장 등이다.

    더블스타 측에서도 회장 후보를 추천하지만 더블스타 관계자가 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

    금호타이어 신임 회장은
    1대주주인 더블스타와 2대주주인 산업은행이 후임자를 추천해 최종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다. 이사회는 사내이사 4,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김종호 전 회장
    , 전대진 부사장이 있으며 더블스타에선 차이융썬 회장, 장준화 그룹 최고책임책임자가 기타비상무이사 명단에 있다. 김종호 전 회장이 사임을 했기 때문에 사실상 사내이사 75%가 더블스타 관계자다.

    한편, 더블스타는 지난
    76500억원을 투자해 금호타이어를 인수했다.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는 양사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금호타이어는 중국 내 더블스타 판매네트워크를 통해 중국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더블스타는 중국내
    4500여개의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금호타이어 제품을 중국 시장에 공급하고 향후 중국 완성차 업체에도 납품해 실적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금호타이어는 지난
    7일 조장수 전무를 중국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조장수 전무는 1985년 금호타이어에 입사해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중국 판매를 담당한 바 있다. 2013년 조 전무는 회사를 퇴사했지만 내년부터 다시 금호타이어에서 중국 시장 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는 더블스타 인수 이후 제품 구조조정 및 단가인상
    , 안정적인 납기체계 구축, 신규 거래처 개발 등을 통해 실적이 개선됐다. 또한 원재료 구매비용과 물류비용 등을 절감해 수익성을 높였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올해 9월까지 2년 가까이 적자가 계속됐으나 10월과 11월에는 흑자로 돌아섰다특히 11월에는 흑자폭이 대폭 커지면서 내년부터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