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서비스 구축으로 삼성 리워즈 서비스 올 연말까지 운영카카오페이 캐시백·할인·경품 등 고객 및 가맹점 확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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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간편결제 시장의 두 강자인 삼성페이와 카카오페이가 최근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페이는 고객 혜택을 줄이는 반면, 카카오페이는 다양한 할인 및 경품 행사를 통해 고객 확보에 힘쓰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페이는 올 연말까지만 ‘삼성페이 리워즈 포인트 적립서비스’를 운영한다. 단 삼성페이 리워즈 제휴카드의 경우 기존 내용과 변동 없이 계속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리워즈 포인트 적립서비스는 결제 횟수에 따라 월 최대 660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적립 포인트는 삼성페이 쿠폰샵을 통해 기프티콘과 할인 쿠폰을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결정에는 통합망 구축에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갤럭시 앱스’·‘기어 스토어’ 등을 통합한 ‘갤럭시스토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 과정에서 삼성페이 리워즈 적립 서비스를 축소하기로 했다.  

    삼성페이 관계자는 “삼성페이는 삼성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익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서비스”라며 “이번 통합과정에서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삼성페이 리워즈 적립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에서는 제조사 기반인 삼성전자가 경쟁사에 비해 각종 금융 규제에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반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6월 QR결제 방식을 첫선을 보인 이후 다양한 할인 서비스 및 결제 이벤트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QR결제 방식을 이용해 오프라인 결제한 20만명에 한해 1000원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지정된 브랜드 매장에서 결제한 고객 7명을 매주 추첨해 1000만원 상당의 ‘카카오페이머니’를 제공하고 있다.

    또 롯데하이마트·CU·이마트24 등과 제휴해 ▲결제 할인 ▲캐시백 ▲경품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현재 카카오페이의 월간 거래액은 지난 10월 기준 2조3000억원을 돌파했으며 가입자 수도 2500만명에 달한다. 또 월간 실 이용자 수도 1300만명에 임박한다.    
     
    오프라인 가맹점 수 역시 11월말 기준으로 18만 곳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성장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삼성페이가 다양한 가맹점 확보 및 사용의 편의성으로 간편결제 시장에서 가장 큰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카카오페이가 다양한 할인 서비스로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는 만큼 카카오페이의 성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