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불확실성 대비한 선제적 조치
  • 한진그룹이 KCG가 '단기 차입금 증액은 독립적인 감사선임을 저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한 주장에, 차입금 조달은 정상적인 경영활동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한진그룹은 14
    일 한진칼의 이번 차입금 조달은 12700억원, 내년 2월과 3월에 각각 400, 750억원의 만기 도래 차입에 대한 상환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 예상돼 차입금을 증액하게 된 것이라며 시장 변동에 대비해 유동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은 회사와 주주 이익을 위한 경영진의 가장 중요한 활동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KCGI는 한진칼의 단기차입금 증액 결정은 자산총액을 인위적으로 2조원 이상으로 늘려 현행 감사제도를 감사위원회로 대체하기 위한 것이라 주장했다. 이를 통해 최대주주 의결권이 제한되는 감사선임을 봉쇄하기 위한 움직임이란 설명도 덧붙였다.

    이에 KCGI
    가 운용하는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는 조양호 회장을 비롯한 한진칼 이사들에게 공문을 보내 지난 5일 이사회에서 결의한 단기차입금 증액 관련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