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현동 일대 33만㎡, 1.7만가구 조성 예정"S-BRT 등 교통망 구축… 절반을 자족용지로"
  • ▲ 계양테크노밸리 위치도. ⓒ국토교통부
    ▲ 계양테크노밸리 위치도. ⓒ국토교통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인천 계양구 테크노밸리가 직주근접형 자족도시로 조성된다.

    1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2차 수도권 주택공급계획'에 따르면 계양구에 약 335만㎡ 규모의 계양테크노밸리가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가 맡는다.

    계양구 귤현동, 동양동, 박촌동, 병방동, 상야동 일원에 조성되는 계양테크노밸리에는 약 1만7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인천도시철도 1호선 박촌역과 김포공항역 사이에 교차로에서 정지 없이 이동하는 신교통형 전용 BRT를 신설하고, 가용면적의 절반가량을 자족용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 박촌역에서 김포공항역 사이에 신교통형 S-BRT를 신설할 예정이다. S-BRT는 지하도로, 교량 등으로 교차로 구간에서 정지 없이 이동 가능한 전용 BRT를 일컫는다. 또 청라와 가양간 BRT와 신도시 간 BRT도 신설(2㎞)할 계획이다.

    국도 39호선 벌말로 구간 9㎞를 4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하고, 연계도로 1㎞를 신설할 예정이다. 계양IC에서 박촌교삼거리 경명대로간 1㎞ 구간을 4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한다.

    인천공항고속도로 IC 및 드림로 연계도로 1㎞도 신설해 검단지구 주민들의 서울접근을 10분 단축시킬 예정이다.

    국토부 측은 S-BRT와 주변 역사 연계로 여의도까지 25분이면 닿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국도 39호선 확장 및 IC 신설로 서울 접근시간은 평균 15분 단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용면적의 49%인 약 90만㎡를 자족용지로 조성한다. 이는 판교 제1테크노밸리의 1.4배 규모다.

    자족용지 중 3분의 2를 도시첨단산단으로 중복 지정하고 기업지원허브, 스타트업캠퍼스, 창업지원주택 등을 통해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기업지원허브는 저렴한 임대공간, 창업컨설팅·교육, 오픈 랩 등을 지원하는 공공주도 창업 플랫폼이다. 신도시 남측 자족용지는 서운1·2산업단지와 연계해 조성할 예정이다.

    인근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박촌역 등 인근에 복합 문화시설, 청소년미디어센터 등 문화소통시설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동양지구 등 인근 주민들도 보육편익을 누리도록 국공립유치원 등을 지구 경계에도 배치한다.

    인천시 측은 "계양테크노밸리에 첨단산업 생태계가 조성되면 우리 시의 노후 제조업 중심의 지역산업구조를 변화시키는 마중물 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내 의견 반영 및 행정지원 등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관심을 갖고 행정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일정은 주민의견수렴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으로 지구 지정이 되고, 이후 지구계획 수립과정에서 구체적인 사업을 확정해 착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