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자본 상환… 잔금 900억원 회수 '기대'
  • ▲ 동탄물류단지 주경 조감도. ⓒ한라
    ▲ 동탄물류단지 주경 조감도. ⓒ한라

    한라는 100% 자회사인 케이에코로지스가 에이디에프케이아이피2사모펀드(ADF펀드)에 동탄물류단지 A·B블록을 매각한다고 19일 밝혔다.

    동탄물류단지 시행사인 케이에코로지스는 2016년 3월 한라 등과 4350억원(한라 지분율 49%) 규모의 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하고 동탄물류단지 A블록(연면적 13만여㎡), B블록(48만여㎡) 신축공사를 진행해왔다.

    케이에코로지스는 유수의 해외투자자가 투자한 ADF펀드로부터 5525억원을 투자받아 해당 공사를 진행했으며 지난달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ADF펀드를 매각하게 됐다. 이번 매각으로 케이에코로지스는 대출금 등을 상환하는 동시에 매각잔금 약 900억원을 회수하게 됐다.

    케이에코로지스는 지난 9월 한라와 동탄물류단지 C블록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하고 공사 진행 중에 있다. C블록도 A·B블록과 마찬가지로 외부 자본 투자를 통한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A·B블록에 물류사들이 입주하고, C블록 공사도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어 잔여부지인 D블록에 대한 부가가치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동탄물류단지는 대지면적 46만여㎡로, 국내 최대 규모다. 특히 B블록의 경우 물류창고 단일 건물로는 동양 최대 연면적을 자랑한다.

    사업지는 경부축 중심선상인 동탄1·2신도시에 인접하고 있어 인적·물적 인프라 활용도가 높고 교속도로에서 신리IC와 주요 광역교통망을 통해 물류단지로 직접 진입도 가능해 최상의 접근성을 제공한다.

    이 같은 지리적 이점으로 서울 강남권까지 30분 이내, 서울 도심까지 1시간 이내 진입이 가능해 1일 2배송 이상할 수 있으며 배후 동탄신도시의 인력 수급이 용이하다. 각종 물류자동화 설비 등도 설치된 최첨단 물류서비스 단지다.

    한라 측은 "당사는 그간 평택 냉동창고, 오산 물류센터 등 대규모 물류창고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국내 물류창고 시공의 선두주자로서 자리매김했다"며 "물류센터 공사로 축적한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것과 같이 남은 C·D블록 공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