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대비 1.2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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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밑돌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소비자지출전망 등 6개의 주요 개별지수를 표준화한 것으로 100보다 클 경우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을 경우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26일 한국은행이 밝힌 ‘12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97.2로 전월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6으로 지난해 2월 이후 2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말 소비자심리는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비관적 전망이 우세한 것이다.

    특히 ‘현재생활형편’은 전월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하며 힘들다는 대답이 우세했다. 그러나 내년 가계수입전망과 생활형편전망은 전월보다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상승해 새해 희망을 바랬다.

    현재경기판단 및 향후경기전망은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취업 환경은 부정적 인식이 강했다. 취업기업전망은 74로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내년 빚 부담은 더욱 늘어날 것이란 불안감이 컸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32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경제 상황이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서민들은 소비보다 저축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가계저축 및 가계저축전망은 1개월 새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다. 또 금융비용을 줄이기 위해 빚을 일부 갚는 등 가계부채전망은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한 101을 기록했다.

    정부의 부동산규제로 주택가격은 계속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주택가격전망은 전월대비 6포인트 하락한 95를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은 올해 4월 들어 최저치를 기록하며 내년 부동산시장 경색을 예고했다.

    향후 1년 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품목으론 공공요금(45.4%), 농축수산물(34.4%), 개인서비스(29.8%)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