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중심적이고 가치 있는 아이디어 창출한 브랜드 선정"2019년은 더 많은 브랜드가 목소리 낼 것"
  • ▲ 타이드의 6초 광고 캡처ⓒTwitter
    ▲ 타이드의 6초 광고 캡처ⓒTwitter
    트위터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가 공개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언 올리버(Ryan Oliver) 트위터 브랜드 전략 담당자는 '2018 트위터 브랜드'를 발표했다.

    '올해의 트위터 브랜드' 우승자는 'Best Six-Second Video(베스트 6초 광고)'엔 세제 브랜드 타이드(Tide), 'Best Brand Purpose(베스트 브랜드 목표)'에는 '나이키(Nike)', 'Best Brand Voice(베스트 브랜드 목소리)'에 KFC가 각각 선정됐다.  

    '베스트 6초 광고' 부문 우승자로 뽑힌 타이드는 NFL 시즌에 사용된 슈퍼볼(Super Bowl) 광고를 짧은 6초짜리 영상 광고로 수정해 기존보다 초당 주의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타이드는 미국의 유명배우 데이비드 하버(David Harbour)를 주인공으로 이미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광고를 모두 타이드 광고로 바꿔 미국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타이드는 NFL 경기를 하는 것 같은 장면을 넣어 소비자가 광고가 아니라 경기가 시작된 것 혹은 주요 장면으로 착각하게 만들었다. 광고 마지막에 ‘이것 역시 타이드 광고야’라는 문구와 선수들의 새하얀 바지를 보여주면서 세제 광고라는 메시지를 재치있게 전했다.

    타이드는 원본 광고를 6초 광고로 편집해 트위터 상에서 GIF 형식의 이미지처럼 소비자들이 놀이처럼 활발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 사회에 진정한 의미의 대화를 시작하게 만든 브랜드를 뽑는 '베스트 브랜드 목표'에 나이키와 콜린 캐퍼닉(Colin Kaepernick)의 광고 '드림 크레이지(Dream Crazy)가 뽑혔다.

    나이키는 인종차별에 맞서 '무릎 꿇기' 시위를 주도한 캐퍼닉을 전면에 내세우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인종차별과 분열하는 사회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 트위터 상에서 화제가 됐다. 

    캠페인에서 캐퍼닉은 어떠한 어려움에 직면해도 꿈을 좇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당신의 꿈이 미친게 아닌지 묻기 전에 충분히 미쳐있는지를 자문하라"고 묻는다. 나이키는 이 광고를 통해 "당신이 무엇을 실제로 하기 전까지 그것은 오직 미친 짓에 불과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나이키는 트위터에서 캐퍼닉 캠페인을 처음 소개한 후 소셜미디어에서 나이키 언급량이 1400% 급성장했다.
  • ▲ KFC 트위터 ⓒTwitter
    ▲ KFC 트위터 ⓒTwitter
    고객에게 전략적이고 일관된 목소리로 홍보하는 브랜드를 뽑는 '베스트 브랜드 목소리'에는 KFC가 뽑혔다. KFC는 라이브 트윗 같은 실시간 콘텐츠로 소비자 참여를 이끌었다.

    지난여름에 진행한 미국 드라마 '종합 병원'에 KFC를 창립한 커넬 샌더스(Colonel Sanders)의 참여를 실시간으로 예고하며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KFC는 트위터를 통해 "커넬 샌더스의 오랜 꿈이었던 드라마 종합병원에 출연하게 됐다"며 "과학적으로든 그렇지 않든 간에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서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라이언 올리버는 "KFC는 일상적인 순간뿐만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 활동 영역에서 늘 팬들과 교감했다"고 말했다.

    이번 트위터 브랜드 우승자 선정에 대해 라이언 올리버는 "우승 브랜드는 광고주가 트위터 플랫폼을 최대한 활용해 인간 중심적이고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창출했는지 여부를 중심적으로 봤다"며 "우승 브랜드들은 자신의 목표와 타깃 소비자를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년 동안 트위터에는 콘텐츠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브랜드들의 움직임이 도드라졌다"며 "트위터에서도 현재의 동영상 트렌드가 마케팅 수단으로 이어졌고 2019년에는 더 많은 브랜드가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