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차단을 위한 유료서비스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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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으로 동영상을 시청하다 보면 중간에 광고 영상이 나올 때가 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통신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존 텍스트나 이미지 형태가 아닌 TV와 같은 동영상 광고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중간광고’에 대해 시청자들은 대체로 불편함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시장조사기관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전국 10∼40대 동영상 시청 경험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 정도는 중간광고에 대해 ‘보기 불편하다’는 데 동의했다. 

    조사 대상의 3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32.5%는 ‘매우 불편하다’고 응답했으며 ‘불편하다’는 응답이 35.1%였다. ‘보통’이라고 답한 사람은 조사 대상자의 24.8%를 차지했으며, ‘불편하지 않다’는 응답자는 7.5%였다. 

    오픈서베이는 “10대보다 20·30대에서 동영상 중간광고에 대해 불편하다고 인식하는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대부분 중간광고 부분을 시청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62.8%는 중간광고가 나오면 바로 ‘스킵(skip)’ 버튼을 눌러 광고를 넘겨버린다고 대답했으며, 26.8%는 광고 일부를 보고 넘긴다고 답했다.

    이밖에 광고가 끝날 때까지 다른 일을 한다는 응답(3.0%)도 있었으며 1.0%는 중간광고가 나오면 보던 영상을 꺼버린다고 답했다. 중간광고를 끝까지 시청한다는 응답은 5.4%에 그쳤다.

    조사 대상자들은 대부분 중간광고 시청에 불편함을 느낀다면서도 광고 차단을 위한 유료 서비스는 이용할 의향이 없다고 대답했다. 광고 제거 유료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사람은 19.2%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