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 투입…차질없이 운영할 수 있도록 협력 필요
  •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현대상선
    ▲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현대상선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이 "2019년의 성과에 따라 2020년 이후 현대상선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며 "내년에 착실히 도약을 준비하고, 어려운 시기의 종지부를 찍자"고 다짐했다.

    유 사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초대형 친환경 컨테이너선 20척의 신조계약 체결로 지속 가능한 수익창출 구조를 갖추고, 부산신항 터미널 운영권을 다시 확보하게 됨으로써 하역료 부담 감소와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9년은 어느 해보다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2020년 2분기부터 투입될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차질 없이 운영할 수 있도록 영업, 운영, 운항 및 IT 등 각 부문이 서로 협력해 치밀하게 준비해 나가자"며 "글로벌 조직을 쇄신해 인력보완 및 재배치, 조직 개편을 통해 대형화에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2020년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대해서도 "경쟁사들보다 선제적이고 민첩한 대응을 통해 환경규제의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 사장은 "한치 앞을 보기 힘든 경영환경 하에서는 기민한 대응능력이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라며 "전 세계 조직에서 수집된 정보를 본·지사간, 본사 부서간에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본사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데에도 힘써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현대상선의 퀀텀 리프의 씨앗은 재작년에 뿌려졌으며, 2020년은 비약적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며 "이 도약은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신조 대형선이 주도하겠지만, 소프트웨어적인 측면, 즉 우리의 업력을 바탕으로 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IT, 대화주 서비스의 질적 향상 등이 동반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