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힘-말림' 기술 수준, 업계 평균 '1밀리미터지름' 보다 높아'단단함-접힘성' 우수… '하드코팅-지문방지' 전문기업 우뚝
  • ▲ LG전자가 CES2018에서 공개한 롤러블 디스플레이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이며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음) ⓒ CES 2018 공식 홈페이지
    ▲ LG전자가 CES2018에서 공개한 롤러블 디스플레이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이며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음) ⓒ CES 2018 공식 홈페이지
    SK이노베이션의 FCW(Flexible Cover Window) 필름 성능이 업계 평균 수준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유수의 전자 업체에서 사용한 제품보다 월등한 사양으로 더 높은 강도의 접힘이나 말림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4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회사가 개발한 플렉서블 필름의 접힘이나 말림 기술 수준은 업계 평균인 1mmr(밀리미터지름) 보다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고객과 시장이 원하는 단단함(hardness), 접힘성(bending) 횟수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단계까지 올라 섰다는 평가다.

    회사는 2006년부터 소재 양산을 통해 축적한 PI(폴리이미드 필름) 기술로 개발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사업화를 준비 중이다.

    특히 기존에 출시된 타사 제품들보다 부가적인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하드코팅(HC)기술과 지문, 오염방지 등을 위한 기능성 코팅 기술이 전문화돼 있는 것은 업계 내에서 강점이 될 것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또한 작년 2분기 충북 증평 LiBS 공장 내 부지에 약 400억원을 투자해 올해 하반기 상업가동을 목표로 FCW 양산 공장을 건설 중인데, 수주 물량을 확보해서 시장 가능성을 확인한 뒤에는 곧바로 생산량 증가를 위해 공장 증설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안에 상업 시설을 완공하는 것이 목표이고 이와 동시에 수주를 확보하게 되면 2차 공장 설립에 나설 예정”이라며 “현재 400억원을 투자해 양산에 건설 중인 1차 공장보다 규모는 커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도 FCW를 新(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영역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어 투자는 더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김준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소재사업은 LiBS에 이어 FCW를 새로운 성장옵션으로 시장 내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각 사업이 보유한 역량을 극대화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실행력을 높이고 회사 계열 차원의 시너지가 창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참가는 제품 홍보를 위한 기회의 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그룹사인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와 함께 8~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19’에 'SK의 혁신적인 모빌리티'라는 테마로 SK 공동관을 마련해 행사에 참가하며, 전기차 배터리, FCW, ESS(에너지저장장치), LiBS(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 등을 선보인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CES 2019에서 지난해 공개한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접목된 TV를 깜짝 공개할 것으로 주목되고 있는 등 동일한 필름을 선보이는 SK이노베이션과의 품질 경쟁은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