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붕괴…글로벌 경기하락 우려

새해 벽두부터 '차이나리스크'… 對中 수출 악재-금융시장 출렁

이주열 총재 "경기둔화 움직임 뚜렷"… 금리동결 장기화 전망

최유경 기자 프로필보기 | 2019-01-04 13: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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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금융시장의 불안이 외환시장까지 번져나가고 있다.ⓒ 뉴시스


중국 제조업 둔화 우려에 따라 '차이나리스크'가 연초부터 글로벌 시장을 강타했다. 

차이나리스크는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악재 뿐만 아니라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올해 한국경제가 직면한 경기침체와 장기불황에다가 차이나리스크까지 겹치면서 2%대 중반 성장마저도 불안해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4일 코스피는 전일 2000선이 붕괴된데 이어 이날 역시 1990선을 중심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미국 애플이 중국의 성장 둔화를 이유로 실적 전망을 낮추자 한국과 대만, 홍콩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에 따라 글로벌 경기 하락 우려까지 나오면서 미국 채권 금리도 0.06%p 떨어졌다. 

이러한 실적 전망 하향 조정은 국내 증시의 기술주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3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에 따라 각각 2.97%, 4.79% 떨어졌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주요 제품의 가격 하락 추세가 1년 이상 장기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부담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디램익스체인지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 1분기 주요 D램 제품 가격이 큰 폭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적었다. 높은 재고 수준, 수요 부진, 비관적 경기 전망 등으로 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클 것이란 것이다. 

보고서는 또 "이러한 가격 하락 추세가 앞으로 4분기 이상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앞서 미국 반도체산업협회도 지난 1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전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지난해 11월 9개월 만에 첫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증시 변동성은 원화가치 하락으로 이어졌다. 투자자들은 비교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엔화와 금으로 자금을 발빠르게 이동시켰다. 

전일 외환시장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8.7원 상승한 1127.7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100엔당 원화값은 전일보다 30.50원 급락한 1059.8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2년 1개월 만에 최저치다. 

새해 첫 출발부터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당국도 리스크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특히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공식석상에서 연이어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내놓으면서 한동안 금리동결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뒤따른다. 

이 총재는 전일 범금융권 신년인사회서 "새해를 맞아 덕담을 나누는 것이 마땅하지만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결코 녹록지 않다"면서 "글로벌 경기둔화 움직임이 뚜렷해질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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