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나이스 '역삼투압+직수' 복합 제품 준비 중
  • 정수기 자료사진 ⓒ 뉴데일리 DB
    ▲ 정수기 자료사진 ⓒ 뉴데일리 DB

    렌탈업계가 신년 맞이 정수기 신제품 경쟁에 돌입했다. 각 사는 올해 전략제품 컨셉을 속속 공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는 분위기다. 올해 업계 신제품 키워드도 ‘이색, 최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교원 웰스는 이달 중순 신제품 직수정수기를 출시한다. 신제품은 ‘시스템 정수기’로 이용자의 설치, 사용 환경에 따라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인테리어 측면을 강조해 기존 정수기와 비교해 외관이 크게 달라진다.

    교원은 신제품 출시에 맞춰 ‘웰스 더원’이라는 새 브랜드도 만들었다. 지난해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이 간담회에서 이번 신제품에 대해 “지금까지 없던 세상을 놀라게 할 정수기”라고 직접 소개한 만큼 대대적인 준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교원은 이달 신제품 첫 출시 후 시스템 정수기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청호나이스도 이색 신제품 준비에 한창이다. 현재 청호는 역삼투압 필터로 물을 거르지만, 저수조 없이 직수 방식으로 순간 물을 추출하는 복합형 제품을 준비 중이다. 해당 제품은 정수기 성수기인 초여름 중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직수 필터 대비 필터가 촘촘한 역삼투압 제품은 물을 꼼꼼히 거르지만, 시간이 오래 걸려 조금씩 정수한 물을 제품에 저장했다 내보낸다. 최근엔 위생 등의 측면에서 직수 정수기가 인기다. 역삼투압, 직수 구동방식을 고루 섞는 신제품은 시장 트랜드에 필터기술을 강조하는 청호의 정체성을 담았다는 의미를 갖는다.

    코웨이, 쿠쿠홈시스 등 타사도 ‘이색’ 키워드를 담은 마케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코웨이는 지난해 내놓은 역삼투압, 직수 구동 방식을 섞은 ‘시루직수 정수기’를, 쿠쿠는 관리 서비스에서 차별점을 둔 셀프 필터교체 제품 ‘인앤아웃 정수기’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렌탈업계 관계자는 “시장 경쟁 심화에 따라 이색 제품을 중심으로 한 업체 간 마케팅 경쟁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전통적인 렌탈 품목인 정수기에선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뚜렷하다”면서 “추후에도 각 업체에서 차별점을 강조한 이색 제품 출시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