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려삼성-LG, 한층 진화된 AI 통해 초연결 기능 선봬3D 기술, 블록체인 등 신기술 전시회 눈길
  • ▲ CES 2019 전시장 모습.ⓒ뉴데일리DB
    ▲ CES 2019 전시장 모습.ⓒ뉴데일리DB
    [라스베이거스(미국)=조재범 기자] 지상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가 8일(현지시간) 오전 개막됐다.

    오는 1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의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앤드 월드트레이드 센터(LVCC)와 샌즈엑스포 등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표 전자업계를 비롯해 글로벌 업체들이 참가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참가기업은 500여개 늘어난 총 155개국에서 4500여개 기업들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 18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최대 화두는 단연 AI(인공지능)가 꼽힌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초 연결성이 주 테마를 이룰 것으로 되지만 AI 진화가 그 중심에 있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참가 업체 중 가장 넓은 3368㎡(약 1021평) 규모의 전시관을 '삼성 시티' 콘셉트로 마련하고 '뉴 빅스비'를 중심으로 한‘커넥티드 솔루션(Connected Solution)’과 각 사업 부문별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CES에서 삶의 질을 높여 주는 다양한 차세대 AI프로젝트도 선보인다.

    '뉴 빅스비' 가 탑재된 AI 스피커 '갤럭시 홈'은 집 안의 여러 기기들을 더욱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스마트 TV나 패밀리허브 스크린 등을 통해 음성뿐만 아니라 시각화된 정보까지 결합시켜 더욱 풍부한 AI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사람이 명상을 할 때 음성 가이드만 제공되는 것보다는, TV가 시각적으로 동작을 보여주고 명상에 적합한 조명, 음악, 온도 등이 자동으로 제어된다면 더 몰입감 있는 명상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집·사무실·차량 등 각각의 공간은 물론 이동 중에도 끊김 없이 일상의 경험을 이어 주는 서비스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뉴 빅스비'를 탑재한 2019년형 패밀리허브와 TV에서는 마이크로 LED와 QLED TV 신제품을 내놓으며 관람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LG전자는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슬로건으로 2044제곱미터(㎡) 규모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시관 입구에는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 붙여 초대형 '올레드 폭포' 조형물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완벽한 블랙, 곡면 디자인 등 올레드만의 장점을 활용해 대자연의 웅장함을 담았다.

    전시관 내부에는 ▲인공지능 'LG 씽큐(LG ThinQ)'와 로봇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 ▲초(超)프리미엄 생활가전 ▲차별화된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 제품 등을 소개했다.

    이 밖에도 SK 계열사, 현대자동차, 네이버 등 다양한 업종의 대기업들도 부스를 마련하고 관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10년 이후 자동차 기업들도 전시에 대거 참여하면서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라는 별칭을 얻은 만큼, 자율주행차 등 '오토모티브'도 주요 테마로 꼽혔다.

    IoT와 AI 기반의 제품군과 스마트 홈 체계가 소개될 '홈·패밀리'와 '로봇·기계지능'도 CES의 메인 테마에 포함됐다.

    그외에 ▲ e스포츠 기술 등이 담긴 '스포츠'와 ▲ 3D프린팅 기술 등이 다뤄질 '디자인·제조' ▲ 가상현실을 비롯한 '실감형 엔터테인먼트' ▲ 헬스 ▲ 블록체인 ▲ 광고·엔터테인먼트 콘텐츠 ▲ 스타트업 등의 기술테마가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