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 있다면 개발 가능하지만… 보여 주는 건 큰 의미 없어"최근 2년간 TV 라인업 간소화 노력…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과 기대"
  • ▲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라스베이거스(미국)=조재범 기자] 김현석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장(사장)이 롤러블 TV 와 관련 편리성, 경제성 등이 우선적으로 확보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은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19' 개막에 앞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 경제성이 나온다면 충분히 개발할 수 있지만 그게 아닌 상황에서 보여주는건 큰 의미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현석 사장은 또 "결국에는 경제성이 문제"라며 "얼마나 경쟁력 있게 제품을 만드느냐가 관건인데 아직까지 경쟁력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TV사업에서 올해 경쟁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2년간 TV 라인업 간소화 노력과 8K TV 등을 통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 모드로 진입할 수 있다는 것.

    김현석 사장은 "대형 TV 위주 라인업 구성 작업을 작년 상반기까지 했고. 그 뒤부터는 우리가 주어진 라인업으로 시장에서 경쟁해서 성과가 올라왔다"며 "8K TV도 의외로 반응이 좋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석 사장은 또 '빅스비'의 개방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 스마트 TV에 구글·아마존과 클라우드 연동을 통해 AI 생태계를 확대했으며, 애플의 아이튠즈 앱을 애플 이외 기기에 처음으로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삼성의 차세대 AI플랫폼으로 '삼성봇(Samsung Bot)'과 'GEMS(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를 선보였다.

    김현석 사장은 "삼성의 강점인 AI·IoT는 물론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바탕으로 궁극적으로 소비자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로봇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