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中 로욜 폴더블폰, '최초' 타이틀 그쳐… '마감-디자인' 실망

큰 규모 부스 꾸리고 '플렉스파이' 전면 광고 등 자신감
'세계 최초 폴더블폰' 체험 인산인해 불구 후면 벤딩 처리 등 실망

라스베이거스(미국)=장소희 기자 프로필보기 | 2019-01-10 07: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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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 로욜의 플렉스파이 벽면 광고(좌)와 로욜 부스 전경(우) ⓒ장소희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장소희 기자] AR과 VR, 게이밍업체들이 부스를 차리고 있는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사우스홀(South Hall)에 유독 많은 사람이 몰린 곳이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 '플렉스파이'를 출시한 중국의 로욜(Royole)의 부스다. 사우스홀에서 손에 꼽히는 규모의 부스를 차려놓은 로욜은 플렉스파이를 전면에 내세운 광고로 벽면을 채워 멀리서도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로욜은 플렉스파이를 전시하는 테이블을 3개나 차려두고 많은 관람객들이 세계 최초 폴더블폰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게 했다. CES 2019 개막 첫 날인 8일(현지시각)에는 부스 오픈과 동시에 세계 최초 폴더블폰의 실물을 접하고자 몰려든 관람객들로 초반부터 장사진을 이뤘다.

플렉스파이를 전시하고 있는 테이블 앞에서도 실제로 플렉스파이를 손에 잡아 체험하기까지 기다림이 필요했다. 눈으로 처음 플렉스파이를 접했을 땐 태블릿PC 크기의 디스플레이가 구부러지며 스마트폰만한 크기로 변하는 모습 자체를 신기해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접히는 순간 자동으로 변하는 UI와 앞, 뒷면은 물론이고 구부러진 엣지부분에도 따로 기능이 생기는 모습은 마치 변신로봇을 연상케 했다.

▲로욜이 CES 2019에서 공개한 폴더블폰 '플렉스파이' ⓒ장소희 기자


직접 손으로 플렉스파이를 쥐어보니 생각보다 부자연스러운 그립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폴더블폰 자체가 익숙치 않다보니 디스플레이로 둘러싸인 폰의 어느 부분을 쥐어야 할지 혼란스럽기도 했다. 플렉스파이 체험을 돕는 직원은 스마트폰 사이즈에서 다소 사용에 제한이 있었던 글자 타이핑을 할 때 폰을 펼쳐서 태블릿 모드로 바꿔 사용하면 훨씬 편하다는 예시를 들어줬다.

작은 화면에서 큰 화면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는 편의성에 감탄하고 있던 중 펼쳐진 디스플레이의 뒷 면을 살펴보곤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구부러지는 벤딩 포인트에 고무 느낌의 소재가 덧붙여졌는데, 미관을 해치는 동시에 완성품 같지 않은 허술한 마감처리에 결정적으로 실망했다. 디스플레이를 완전히 다 폈을때는 벤딩 부분 뿐만 아니라 그 주변까지도 소재가 울어 디자인적 완성도가 상당히 떨어졌다.

관람객들도 대체적으로 접히는 디스플레이 자체에 감탄을 하고 나머지 마감이나 디자인 측면에서는 실망하는 기색이 영력했다. 그럼에도 내 손으로 직접 '세계 최초' 폴더블폰을 만져보겠다는 사람들의 발길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CES 2019 로욜 부스에 전시된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좌)과 모자와 티셔츠에 적용된 디스플레이 제품(우) ⓒ장소희 기자


로욜은 플렉스파이 외에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전시해 또 한번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운전자의 시각에서 바라보기 쉽게 구부러진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 뿐만 아니라 종이에 쓴 펜 글씨를 바로바로 인식하는 디스플레이 제품까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끈 것은 모자와 티셔츠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제품이었다. 가방에도 디스플레이를 달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다양한 활용방법을 소개했다. 디스플레이에는 패션 코드에 맞는 패턴이 그려지기도 하고 영상이 나오기도 했다. 로욜의 직원 중 한 명은 이 모자와 티셔츠를 직접 착용하고 관람객들을 맞았고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즐거워하는 이들이 많았다.

세계 최초 폴더블폰 출시라는 타이틀을 얻은 로욜은 CES 2019에서 관람객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데 대단히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플렉스파이를 실제로 체험한 이들의 기대치를 충족했을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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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스베이거스(미국)=장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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