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촬영-편집' 동시 추진 및 개인 맞춤 향수 제조 척척기발한 아이디어 담은 C랩 과제 8개 전시 관심 집중향후 5년 간 300개 스타트업 과제 지속 지원 약속도
  • ▲ 샌즈 엑스포(Sands Expo) 1층 G홀 유레카 파크(Eureka Park)에 위치한 삼성전자 C랩 부스ⓒ뉴데일리DB
    ▲ 샌즈 엑스포(Sands Expo) 1층 G홀 유레카 파크(Eureka Park)에 위치한 삼성전자 C랩 부스ⓒ뉴데일리DB
    [라스베이거스(미국)=조재범 기자] '영상촬영과 편집을 동시에 하고 개인 맞춤형 향수 제조까지'

    삼성전자는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열리는 'CES 2019'에서 C랩 과제를 전시하고 다양한 기술들을 선보였다.

    C랩 전시관은 글로벌 벤처기업들이 모여있는 샌즈 엑스포(Sands Expo) 1층 G홀 유레카 파크(Eureka Park)에 마련됐다. 

    올해 CES에서 첫 선을 보이는 C랩 과제는 ▲티스플레이(Tisplay) ▲미디오(MEDEO) ▲아이모(aiMo) ▲프리즘잇(PRISMIT) ▲퍼퓸블렌더(Perfume Blender) ▲기린 모니터 스탠드(Girin Monitor Stand) ▲에이라이트(alight) ▲스네일사운드(SnailSound) 등 8개다.

    과제별로 티스플레이는 개인 방송 크리에이터의 의상에 가상 광고를 송출하는 서비스다. 개인 방송 크리에이터는 실시간으로 영상과 관련된 광고를 송출하거나 다양한 이미지를 노출해 시청자와 소통도 가능하다.

    시청자는 영상 앞뒤나 중간에 삽입되는 광고의 방해없이 영상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아이모는 누구나 손쉽게 스마트폰으로 입체감이 풍부한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해 주는 솔루션이다. 최근 ASMR을 활용한 편안함을 주는 컨텐츠가 증가하고 있고, 감상 뿐 아니라 직접 제작을 할 수 있는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맞춰 개발한 제품이다.

    미디오는 '찍는 즉시 편집된다'는 컨셉으로 영상촬영과 편집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문 크리에이터 외 일반인들도 영상을 촬영해 공유를 많이 하고 있어 짧고 빠른 시간에 전문가 수준의 영상을 만들어내고 싶은 니즈가 많다는 점에서 착안해 개발됐다.
  • ▲ AI 기반의 데스크 라이트 '에이라이트'ⓒ뉴데일리DB
    ▲ AI 기반의 데스크 라이트 '에이라이트'ⓒ뉴데일리DB
    프리즘잇은 뉴스 기사를 자동으로 분석해 한 눈에 관련된 정보를 요약해서 볼 수 있는 뉴스 분석 AI(인공지능)다. 뉴스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타임라인과 함께 관련된 뉴스도 보여줌으로써 맥락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밖에도 퍼퓸블렌더는 개인 맞춤형 향수 제조 솔루션을, 기린 모니터 스탠드는 자세를 교정해주는 제품이다. 학습 몰입 효과를 높여주는 AI 기반의 데스크 라이트 '에이라이트'와 난청 환자를 위한 스마트폰 기반 청력 보조 솔루션 '스네일사운드'도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2012년 말 도입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이다. 임직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사내벤처로 직접 구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 과제는 스핀오프(분사)를 통한 창업을 지원함으로써 도전과 혁신의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C랩 인사이드는 매년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Bottom-up 방식으로 아이디어 발굴하며 임직원들은 사내집단지성플랫폼 모자이크(MOSIAC)를 통해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하고 임직원들간 상호 평가를 통해 C랩으로 선정함. 

    C랩으로 선정된 임직원들은 일정기간 현업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근무환경에서 스타트업처럼 근무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C랩은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돼 팀 구성, 예산 활용, 일정 관리 등 과제 운영에 대해 자율적으로 운영하게 되며, 직급이나 호칭, 근태 관리에 구애 받지 않고 수평적인 분위기에서 근무한다.

    그 결과 CES에 참가한 C랩 과제들은 CES 혁신상을 다수 수상하며 기술력과 창의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소형 스마트 프린터 '망고슬래브'가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도 C랩 출신 스핀오프 기업 3곳이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링크플로우'는 디지털이미징·포토그래피 부문에서 웨어러블 카메라 '핏360(FITT360)'으로 지난해 혁신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는 '핏360 커넥트(FITT360 CONNECT)'로 혁신상을 수상해 2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외 벤처 지원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향후 5년 간 300개 스타트업 과제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