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현장 곳곳 둘러보며 사업 구상… '자율주행-AI' 분야 가장 인상적치열한 경쟁 속 '5G 리더십' 구축 고민중… 폴더블폰 출시, 시장 확대 기대
  • ▲ CES 2019 현대차 전시부스를 방문해 미래 모빌리티를 직접 체험하고 있는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LG유플러스
    ▲ CES 2019 현대차 전시부스를 방문해 미래 모빌리티를 직접 체험하고 있는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LG유플러스
    [라스베이거스(미국)=장소희] LG유플러스가 세계 최대 IT 가전 박람회 'CES 2019'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과 같은 산업 전환기에 5G로 시장을 리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G유플러스의 새로운 수장이 된 하현회 부회장은 자율주행이나 인공지능(AI), 로봇 등이 글로벌 메가 트렌드로 빠르게 자리잡는 상황에서 5G 사업을 빨리 준비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9에 참석해 전시장 곳곳을 둘러보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사업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하 부회장은 지난 연말 인사를 통해 LG유플러스의 새로운 수장이 됐고 이번 CES에 참석해 통신업 CEO로서 앞으로 회사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하 부회장은 "통신업 CEO로서 이번 CES에서 주의깊게 본 것은 5G를 기반으로 자율주행과 AI, 로봇 등의 방면에서 산업의 큰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런 상황 속에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고 우리의 기술을 더 빨리 변화시켜가야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5G 네트워크 플랫폼을 가장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돌아가서도 사업 준비를 하고 파트너사와 더 적극적으로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부회장은 특히 과거 CES를 주도하던 IT, 가전업체들 외에 자율주행업체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을 가장 인상깊게 봤다고 전했다.

    그는 "자율주행분야에서 보면 카 엔터테인먼트로 무게 중심이 옮겨지고 있는데 여기서 빠질 수 없는 것이 5G"라며 "이 공간(차량)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AI도 하 부회장이 새로운 기회요인으로 판단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음성을 통해 인지시키는 기능에 제한됐던 AI가 이제는 스스로 판단을 하고 일부 제어까지 하는 단계에 온 것을 보고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고 인간의 지능범위를 뛰어넘는 수준까지 왔다는 점을 느꼈다"면서 "여기에 대한 빠른 대응이 필요하고 우리가 준비하는 AI와 로봇 드론 등이 5G와 맞물려서 빛을 볼 수 있고 우리가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 부회장은 삼성전자에서 준비하고 있는 폴더블폰과 함께 2곳의 폴더블폰 업체의 시제품을 직접 살펴보고 5G 서비스가 적용된 폴더블폰 상용화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2곳의 폴더블폰을 봤는데 초기 제품으로는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며 "직접 양산되는 시점이 언제일지 현재로서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빠른 시일 내에 폰이 출시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고 5G 서비스와 함께 폴더블폰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