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진화한 AI 선봬… 아마존-구글, 생태계 확대'8K TV' 전쟁 본격 예고… 5G 시대 도래 변화될 삶 기대
  •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열린 'CES 2019' 전시장 모습.ⓒ뉴데일리DB
    ▲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열린 'CES 2019' 전시장 모습.ⓒ뉴데일리DB
    [라스베이거스(미국)=조재범 기자]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진행된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인 'CES 2019'가 성황리에 폐막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참가기업은 500여개 늘어난 총 155개국에서 4500여개 기업들이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총 18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현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최대 화두는 단연 AI(인공지능)을 꼽을 수 있다. 특히 한층 진화된 AI는 물론 가전, 자동차, 로봇 등 생태계 학대가 이번 행사의 중심을 이뤘다.

    삼성전자는 참가 업체 중 가장 넓은 3368㎡(약 1021평) 규모의 전시관을 '삼성 시티' 콘셉트로 마련하고 '뉴 빅스비'를 중심으로 한‘커넥티드 솔루션(Connected Solution)’과 각 사업 부문별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CES에서 삶의 질을 높여 주는 다양한 차세대 AI프로젝트가 공개됐다.

    '뉴 빅스비' 가 탑재된 AI 스피커 '갤럭시 홈'은 집 안의 여러 기기들을 더욱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스마트 TV나 패밀리허브 스크린 등을 통해 음성뿐만 아니라 시각화된 정보까지 결합시켜 더욱 풍부한 AI 경험을 제공했다. 

    LG전자는 'LG 씽큐(LG ThinQ)'를 통해 단순히 명령어에 따라 동작하는 기존 방식을 넘어 고객 맞춤형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등 한층 강화된 인공지능으로 관심을 이끌어냈다.

    글로벌 AI(인공지능) 시장을 이끌고 있는 IT 기업 아마존과 구글의 영향력은 올해 더욱 확대된 모습이었다.

    아마존의 경우 알렉사 기능을 탑재한 아우디의 신형 차량인 e-tron이 자리하고 있었으며 제휴 기업 제품 100여 종이 전시돼 있다. 

    구글 역시 야외에 세 배로 확대된 부스를 마련했으며 글로벌 가전업계와의 협력을 강화에 나섰다.

    이와 함께 올해 행사에서는 '8K TV' 대전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대표 기업들은 앞다퉈 신제품을 선보였다. 8K TV는 총 3300만개의 화소로 풀HD의 16배, 4K의 4배 수준의 초고해상도를 구현한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장 완벽한 '8K TV'를 구현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QLED 8K 98형 신제품을 공개하고 '퀀텀 프로세서 8K' 외에 AI 코덱을 적용해 소비자가 8K 콘텐츠를 더 완벽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88형 '8K 올레드(OLED) TV'와 75형 '8K 슈퍼 울트라HD TV'를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8K 올레드 TV는 세계 최초이며 88인치 크기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중국의 하이센스와 TCL도 각각 75인치 8K TV를 공개했으며 샤프와 소니 등 일본 업체들도 가세하며 본격적인 8K TV 시장 경쟁을 예고했다.

    올해 상용화 예정인 5G 역시 빠질 수 없는 주요 테마다.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는 지난 8일(현지시간) 기조연설을 통해 "5G는 우리의 '모든 것'을 바꿀 것"이라며 미디어, 의료, 가상현실(VR), 엔터테인먼트 경험 등에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차세대 미디어(VR)와 5G 자율차 등 5G가 가장 큰 주제로 부각됐으며 향후 변화될 우리 삶을 미리 확인하는 자리였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