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가전 제왕 ‘LG’…11兆 규모 미국 주방 공략

송대현 LG전자 사장 “美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장 가능성 확인”

나파벨리 쇼룸 오픈…미국 ‘전진기지’ 역할 맡아
시그니쳐 키친 2년 성과 고무적, 브랜드 가치 UP

샌프란시스코(미국)=장소희 기자 프로필보기 | 2019-01-13 1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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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 사장 ⓒLG전자


[샌프란시스코(미국)=장소희 기자] LG전자가 북미시장에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 쇼룸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시그니처 브랜드 확산에 나선다.

2년 여 전 론칭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가 지난 한해 57%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낸데서 시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충분한 자원 투입으로 주방가전사업 비중을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LG전자는 11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사업 전략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송대현 H&A(Home Appliance&Air Solution)사업본부장(사장)과 조주완 북미지역대표(부사장), 노영호 빌트인사업실장(상무)이 참석했다.

송 사장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브랜드를 내놓은 지난 1년 간의 성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지난해 미국 빌트인 시장에서 매출이 57% 성장하는 등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며 “현지 거래선들의 피드백을 보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제품력이 기존에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전통 브랜드들에 결코 뒤지지 않기 때문에 브랜드 빌딩을 잘 하고 소비자와 소통을 충분히 하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송 사장은 특히 약 11조원 규모로 단일 국가로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인 미국 빌트인 시장에 LG전자가 승부수를 던질 요인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은 다양한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가 자리를 잡고 있어 가구 중심으로 가전제품이 보조적으로 들어가 있는 형식인 반면 미국은 유럽에는 없는 빌더(건축업자) 유통 개념이 있어 시장 차별점이 있다”며 “미국 빌트인 수요 중에서도 초프리미엄 쪽은 두자릿수까지는 아니지만 한자릿수 후반대의 성장률을 보이는 수준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의미가 있다”고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나파밸리에 위치한 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 내부 전경 ⓒLG전자


이 같은 이유로 이날 LG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 ‘EDC(Experience and Design Center)’라는 이름으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을 열었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논현 쇼룸에 이은 두 번째 쇼룸이자 해외에서 처음 선보인 공간이다.

이 쇼룸 이외에도 퍼시픽세일즈(Pacific Sales), 모크(Monark) 등 미국 전역에 위치한 200여 개 유통 매장에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전시하고 있다.

올해 말에는 미국 동부 쪽에도 이 같은 EDC 형태의 새로운 쇼룸을 만들 계획도 하고 있다.

송 사장은 “미국 빌트인 고객의 50%가 위치하고 있는 서부에 먼저 쇼룸을 만들었고 동부 쪽에도 새로 완공되는 뉴저지 사옥에 이런 형태와 규모로 쇼룸을 만들 계획”이라며 “초프리미엄 빌트인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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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프란시스코(미국)=장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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