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헌·박재식·남영우 후보 확정 21일 회장 선거 통해 회장 선출
  • 왼쪽부터 한이헌 전 국회의원, 박재식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남영우 전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각 사
    ▲ 왼쪽부터 한이헌 전 국회의원, 박재식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남영우 전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각 사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16일 서울 모처에서 3차 회의를 열고 한이헌 전 국회의원, 박재식 전 증권금융사장, 남영우 전 한국투자 저축은행 대표를 18대 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회추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21일 회원사 투표를 통해 차기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총회에서는 회원사 표결로 다수 득표자가 최종 후보가 결정된다. 중앙회 회원사 과반 참석에, 참석 회원사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회장으로 뽑힌다. 회추위는 21일 총회에서 다수 득표자가 없으면 2차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14일 2차 회의에서 차기 회장 후보 지원자 7명 중 인터뷰 대상자로 3명을 선정했다. 관료 출신인 한이헌 전 국회의원과 박재식 전 증권금융사장, 민간 출신인 남영우 전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다.   

    한 전 의원은 행시 7회로 김영삼 대통령 시절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을 지냈으며 박 전 사장은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지냈다.

    남 전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는 한솔저축은행 상무이사, 한솔저축은행 영업1 본부장, 한국투자저축은행 부사장, 한국투자저축은행 은행장 등을 지낸 업계 전문가다.  

    2차 면접은 금융업계 전반에 대한 이해도 및 경영 계획 등을 질문하고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3명 모두 성실하게 답변해 전원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로 역대 최다 후보자가 이름을 올리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과거에는 두 세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17대 회장 선거 당시 3명, 16대 회장 선거 당시 최규연 전 회장 1명이 후보로 등록했었다.

    하지만 최근 저축은행 업계 실적이 개선되고 위상이 올라가면서 민관출신 7명이 후보로 지원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회장 연봉이 5억 원을 넘는데다 업계 분위기가 좋아지면서 금융권 인사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3명의 면접자가 최종 후보로 확정되면서 차기 회장 선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