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급업체 대표에게 불법 시설점거 관련 입장 통보 공문 보내불법 공장 점거로 수십억원 피해 발생…손해배상 청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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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타이어가 불법 시설 점거를 통해 회사에 피해를 입힌 비정규직 노조에 공문을 보낸 것은 협박이 아닌 불법 행위에 대한 정당한 조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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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전날 도급업체 대표에게 불법 시설점거 관련 금호타이어 입장 통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지난
    9일 불법 시설 점거를 통해 회사에 심각한 생산차질이 발생했으며 이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적혀 있다. 또한 불법 점거에 대해 어떠한 타협도 없이 형사상 고소,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를 진행해 다시는 이러한 불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불법 공장 점거로 회사에 수 십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손해 발생에 대해 정당한 법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불법 행위를 넘어갔다는 선례를 남길 경우 계속해서 이러한 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금호타이어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는 하도급 변경 계약에서 3승계(고용·단체협약·노동조합)를 요구하며 광주공장 생산라인을 점거했다.

    점거 농성으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압연공정 일부가 멈췄으며 생산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했다
    . 이에 금호타이어는 농성에 참여한 노조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중이다.

    또한 점거 농성에 나선 노조원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30여명을 경찰에 업무방해와 퇴거불응, 주거침입 등 혐의로 고소했다. 나머지 인원도 추가로 고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