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임추위, 회장-행장 겸직 체제 수용10개월째 최고경영자 공백 사태 마무리
  • ▲ 김태오 회장. ⓒDGB금융지주
    ▲ 김태오 회장. ⓒDGB금융지주
    대구은행 이사회가 결국 회장과 행장 겸직 체제를 수용했다. 

    이로써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향후 2년간 대구은행장직을 맡게 된다.

    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18일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을 대구은행장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앞서 지주 자회사 최고경영자추천후보위원회(자추위)는 김 회장을 은행장으로 추천 결의하고, 오는 2020년까지 겸직 체제를 한시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주 의견에 줄곧 반대해온 대구은행이 겸직 체제를 수용한 것은 은행 임원진과 지역 상공인들의 겸직 찬성 여론이 확대되면서 한 발짝 물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10개월째 이어진 최고경영자 공백 사태를 하루빨리 수습해야 한다는 은행 안팎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도 이사회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겸직 체제가 확정됨에 따라 은행장 공백 사태와 더불어 지주와 은행 이사회 간 갈등도 마무리되는 모습이다.

    한편 김 회장은 향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