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경험 기반 금융, 쇼핑 분야 차별화 서비스 나서일본, 북미 중심 글로벌 사업 전개… 日 매출 1천억 목표 제시도
  • ▲ 22일 열린 NHN엔터테인먼트 '2019 토스트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백도민 CIO가 올해 사업전략에 대해 소개하는 모습. ⓒ연찬모 기자
    ▲ 22일 열린 NHN엔터테인먼트 '2019 토스트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백도민 CIO가 올해 사업전략에 대해 소개하는 모습. ⓒ연찬모 기자
    NHN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자사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토스트'를 앞세워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회사 측은 그간 축적해 온 IT 경험을 통해 금융·쇼핑 분야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를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북미와 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전개,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의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NHN엔터는 22일 판교 사옥 플레이뮤지엄에서 '2019 토스트 사업전략 기자간담회'를 열고, 토스트의 새 브랜드 슬로건과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백도민 NHN엔터 CIO는 "NHN엔터는 토스트의 독자적인 '클라우드 원스탑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수년간 다양한 투자와 연구 개발을 지속해 왔다"며 "'클라우드-레디, 토스트'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기반으로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한 새 브랜드 슬로건은 지난 2014년 12월 공식 론칭 이후 다양한 영역의 IT 서비스 경험과 기술 역량 기반의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일궈낸 자신감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현재 토스트는 국내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온프레미스 고객의 부담을 고려해 점진적 클라우드 전환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비롯 금융, 공공 분야 등 자체 구축을 위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다수의 클라우드 사업자를 선택하는 '멀티 클라우드'를 모두 서비스한다.

    회사 측은 올해 금융권 등 클라우드 규제 완화 정책에 따라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수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훈 NHN엔터 클라우드사업부 이사는 "올해 토스트는 금융과 쇼핑 분야를 발판으로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클라우드 산업의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 장애나 보안 이슈가 민감한 클라우드 서비스는 경험이 곧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토스트가 페이코(금융), 고도몰(쇼핑), 한게임(게임) 등 다양한 IT 서비스 경험을 통해 검증된 만큼, 금융과 쇼핑 분야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충분히 선택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NHN엔터는 일본과 북미 지역을 대상으로 한 구체적인 글로벌 진출 계획을 공개했다. 회사 측은 연내 일본(2월)과 북미(5월) 지역에 토스트의 글로벌 리전을 각각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은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한 로컬 서비스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국내 클라우드 기업이 한국 기업의 해외 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 제공을 충족하기 위해 해외 리전을 설립하는 것과 달리, AWS·MS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 동일한 직접 진출 형태로 글로벌 사업 전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일본 사업의 경우 게임사 대상의 '한게임 MIX', 커머스 솔루션 'NCP' 등 분야별 특화 플랫폼을 중심으로 현지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김동훈 이사는 "올해는 토스트가 글로벌로 나아가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북미의 경우 1차적으로 자사 서비스를 중심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며, 일본은 현지 로컬 기업보다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향후 3년간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적극적인 사업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