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그룹 시너지 UP+고객영업·거점지점 강화 대구 '고객·지역영업'…광주 '기관·수도권영업'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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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지방은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디지털금융 경쟁력 강화에 온 힘을 쏟고 있다.특히 올해에는 디지털 혁신에 그치지 않고 미래 먹거리 확보와 새 수익원 발굴을 위해 다양한 영업전략을 수립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먼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BNK금융그룹을 필두로 사업 부문 간 계열사 융·복합 시너지를 본격화한다.그룹 4대 핵심 부문인 WM(자산관리), CIB(기업투자금융), 디지털, 글로벌을 업그레이드해 글로벌·CIB을 통합한 '그룹 G-IB부문'과 디지털·IT를 통합한 '그룹 D-IT부문' 중심의 매트릭스 조직으로 운영된다.G-IB부문과 디지털·IT부문 모두 두 은행의 IB사업본부장과 D-IT그룹장이 지주에 겸직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에 협력하게 된다.또한 두 은행 모두 고객과의 동반자 관계 정립과 신뢰 확보를 위해 마케팅그룹을 고객지원그룹으로, 마케팅본부를 고객지원본부로, WM본부를 WM고객본부로 변경했다.부산은행은 지역 특화 조직인 IB사업본부 내에 해양금융부도 만들었다. 선박금융 활성화를 지원하는 등 지역 금융기관의 역할을 높히기 위해서다.채널기획부도 신설해 영업점 협업모델인 '허브앤스포크 제도'를 전면 확대한다. 이 제도는 디지털 활성화에 따른 점포 운영방식의 다변화를 위해 2016년부터 거점지역 중심으로 시범 운영해왔으며, 24개 금융센터(허브 지점)와 90개 중소형 지점(스포크 지점)을 선정했다.경남은행도 올해부터 마산, 창원, 울산 지역 내에 3개 허브 지점과 18개 스포크 지점을 시범 운영한다. 향후 원거리 영업점 간 시너지 가능성 검증과 제도 운영을 검토해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경남은행은 또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기업경영 컨설팅 등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경영지원팀을 기업경영지원부로 격상했다.대구은행은 디지털 역량 결집과 고객 및 지역 기반 마케팅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디지털금융의 체계적인 실행과 세부 전략 수립을 위해 스마트금융부·디지털금융센터 2부에서 디지털전략부, 디지털금융부, 디지털영업부로 개편했다. DGB금융지주 디지털금융본부장이 은행 디지털금융본부를 겸직한다.디지털전략부는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과 플랫폼 사업을, 디지털금융부는 인터넷·스마트뱅킹 등 비대면 채널 운영과 마케팅을, 디지털영업부는 콜센터·론센터와 비대면 실명인증센터 등 대고객 비대면 영업을 전담한다.지역영업도 강화하기 위해 지역본부를 1개에서 2개로 증설했다. 여기에 본부별 기업영업추진센터와 리테일추진센터를 만들어 특성별로 체계적인 영업을 추진해 나간다.광주은행은 디지털금융 강화에 더해 기관영업과 수도권영업에 고삐를 죈다.디지털금융을 총괄하는 미래금융본부를 미래금융기획부, 디지털전략부, 디지털마케팅부로 확대했다. 기관영업팀은 기관영업부로 승격해 광주·전남지역 기관영업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수도권지역 영업 활성화와 내실있는 성장 위해 수도권마케팅팀과 수도권여신관리팀도 신설했다.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컨설팅과 금융지원도 활발히 진행하기 위해 기업컨설팅팀도 만들었다.전북은행은 디지털 전환과 더불어 신성장사업 활성화에 나선다.기존 전통적인 여·수신영업에서 새로운 사업 강화 차원의 신성장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이에 더해 오토금융센터를 오토금융부로 격상하고 JB우리캐피탈과 시너지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상품개발팀도 상품개발실로 격상했다.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는 만큼 중금리대출 등 금융상품 라인업을 적절한 시기에 구상하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