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물류비 제로… 임대료 높거나 권리금 있는 점포 개설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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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 도매할인점인 데일리와인이 ‘우리동네 와인숍 가맹점 모집’이란 구호를 내걸고 상생 프로젝트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김희성 데일리와인 대표는 “데일리와인 가맹점은 마진과 직원이 없다는 두 가지 장점이 있다”며 “와인 대중화의 깃발을 내걸고 대대적인 가맹점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정한 시간에 고객이 몰리는 외식업 매장이 아니기에 데일리 와인숍은 직원이 필요 없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점주가 직접 운영하거나 가족 중 한 사람이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가맹점을 내주고 있다”며 “통상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가맹점에 물품을 공급할 때 일정한 마진을 붙이지만 데일리와인은 물류비를 한푼도 책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데일리와인 본사의 운영비는 직영점에서 발생하는 매출로 100% 충당한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가맹점주는 최소한의 로열티 부담만 지면 된다. 정부가 프랜차이즈 업계를 비판하는 구실로 삼은 ‘차액가맹금’이 발생할 소지를 없앴다는 얘기다. 
     
    김 대표는 이어 “권리금이 있거나 임대료가 비싼 곳은 가맹점 개설 허락을 하지 않는 것이 본사의 방침”이라며 “외식업과 달리 A급 상권이 가맹점 개설의 절대적인 기준이 되지 않으며 동네상권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와인 가맹점의 영업구역은 상당히 넓은 편에 속한다. 서울과 광역시는 구 단위, 중소도시는 시 단위로 한개 가맹점에 독점 영업권을 주기로 했다. 경남 김해점, 경기 평택점, 경기 안성점, 서울 금천점(금천구), 서울 서교점(마포구)이 독점 영업권을 확보한 대표적인 가맹점들이다. 

    김 대표는 “일본과 홍콩의 와인시장에 비해 10분의 1도 안되는 국내 와인 시장규모를 지금보다 10배 이상 키우는 것이 데일리와인의 목표“라며 “가맹점들이 해당 지역에서 100년 가는 장수점포가 된다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데일리와인은 현재 6개 가맹점이 영업중이며 경남 창원점, 서울 영등포점, 인천 송도점, 제주도 서귀포점 등이 막바지 개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