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총장 선출 학내 공지
  • 덕성여자대학교 제11대 총장으로 강수경 법학과 교수가 선출됐다.

    학교법인 덕성학원은 최근 열린 2019년도 제1차 이사회 심의·의결에 따라 이같이 결정한 사항을 학내 게시판을 통해 공지했다.

    앞서 작년 12월 열린 덕성여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에는 6명이 1차 투표 후보로 나선 가운데 2명이 결선투표에 올라 1~2순위자가 결정됐으며, 강 교수는 2순위자로 이사회에 추천됐다.

    새 총장 선출과 관련해 법인 이사 7명이 무기명 투표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덕성여대 관계자는 23일 "강수경 교수가 (덕성여대 총장으로) 선출된 것이 맞다"고 말했다.

    작년 9월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덕성여대는 '역량강화대학'으로 지정되면서 정원 감축 대상에 올랐다. 앞서 발표된 가결과에서 1단계(자율개선대학)에서 탈락한 것에 책임을 지고 당시 총장이 사임했고 그동안 덕성여대는 직무대리체제로 운영돼왔다.

    덕성여대 총장은 구성원 선거를 거쳐 지난해 12월 선출될 예정이었지만, 이사회 회의에서 총장 선출을 재논의하기로 결정하면서 보류됐다.

    새 총장 선출과 관련해 덕성여대 총학생회는 1~2후보자의 환산득표율 차이가 약 0.7%로, 2위 후보가 학생들로부터 98.3%의 지지했다는 점을 고려해달라는 의견을 이사회 측에 전달했는데 후보자 중 한 명에 대한 불미스러운 의혹이 제기된 것에 총장 선출은 지연된 것이다.

    총장 선출이 미뤄지자 덕성여대 학생들은 학내에 '학생 중 2%의 지지도 얻지 못한 총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조형물을 설치하기도 했다.

    이사회 의결로 약 7개월간 빈자리였던 덕성여대 총장이 선출은 마무리된 가운데, 11대 총장은 내달 1일부터 4년간 학교를 이끌게 된다.